인터넷쇼핑 시장이 모바일 기반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내년 국내 모바일쇼핑 규모는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16일 국내외 온라인쇼핑의 시장규모와 전망, 매출실적 등을 정리한 '2014 온라인쇼핑시장에 대한 이해와 전망' 책자에서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온라인쇼핑협회는 올해 인터넷쇼핑 시장규모가 45조100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3.7% 증가한데 이어 내년에는 52조2500억원으로 올해보다 15.9%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모바일쇼핑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모바일쇼핑 시장규모는 22조460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7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전체 인터넷쇼핑에서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3%에 달하게 된다.
반면 PC 기반의 인터넷쇼핑은 29조7900억원으로 올해보다 6.8%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PC쇼핑은 2012년 33조9600억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전통적인 통신판매 방식인 카탈로그쇼핑과 TV홈쇼핑도 매출이 감소하거나 제자리 걸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카탈로그쇼핑 규모는 6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8% 줄고, TV홈쇼핑도 9조3900억원으로 2.4%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쇼핑협회 관계자는 "모바일부문의 급속한 성장 속에서 인터넷 쇼핑 PC부문이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역신장하고 있다"며 "PC쇼핑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