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팔을 걷어붙였다. 중소기업의 제품생산과 판매까지 전과정을 책임지고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상품에 이마트의 디자인·브랜딩·유통 노하우를 접목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이마트는 단순히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를 넓히거나 매입량을 늘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제품 개발 전과정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자체경쟁력을 키운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중소기업과 함께 상품개발 단계부터 아이디어를 내고 마케팅·브랜딩·유통 등 전과정을 지원한다. 이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소비자 정보도 중소기업과 공유한다.
이마트는 상품의 '디자인'과 '브랜딩'에 더욱 중점을 둔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 상품들이 제품 디자인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다.
제품개발에 드는 투자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한다. 중소기업이 투자금 손실을 감안하지 않고도 상품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마트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중소기업이 제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국가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에게 우수상품을 선보여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기회로도 삼을 계획이다. 국내 경제가 활성화되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1호 상품으로 만든 '마스터제이 레인지'는 3일 오픈하는 광교점과 성수점·용산점 등 일부 매장서 첫 선을 보인다. 이 제품은 바람막이 펜스, 그릴팬, 전골용 냄비 등을 일체형으로 구성해 실용성을 더하고 값은 낮췄다. 제품과 패키지 디자인엔 기존 제품에서 잘 볼 수 없는 디자인을 접목해 차별화했다.
이마트 측은 "협력업체의 경영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와 판매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산된 제품 전량은 이마트가 매입해 오는 둘째주부터 전점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이갑수 대표는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위해 역량과 노하우를 총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마트가 '메이드 인 코리아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1호 상품 '마스터제이 레인지'의 패키지 디자인. (출처: 이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