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통일을 염원하는 글귀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새겨졌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43층부터 58층까지 외벽에 '통일로 내일로'라고 쓴 대형 캘리그래피를 선보였다고 1일 밝혔다.
캘리그래피는 손으로 쓴 개성있는 글씨를 말한다. 롯데는 드라마 '정도전', '미생'의 제목을 쓴 작가 강병인 씨에 의뢰해 가로 42m, 세로 45m의 벽면에 부착할 대형 글씨를 제작했다.
롯데는 오는 20~26일로 예정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기념하고, 민족의 내일을 열어가려는 의지를 나타내려고 이번 캘러그래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커튼월(롯데월드타워 벽면)이 한 면 한 면 채워질 때마다 통일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찼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극복하고 서로의 힘을 모은다면 통일은 더 빨리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63~70층에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가로 36m, 세로 24m의 초대형 태극기를 부착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걸린 태극기다. 이번에 제작한 '통일로 내일로'라는 캘리그래피는 태극기 아래에 부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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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월드타워에 부착된 초대형 태극기와 '통일로 내일로' 메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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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롯데월드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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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명한 가을하늘을 배경으로 한 롯데월드타워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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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로 내일로' 메시지가 새겨진 롯데월드타워 야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