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신흥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
보령제약은 케냐 '대한제약', 나이지리아 '뉴에이스 메딕스'와 페니실린계 항생제인 '맥시크란'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으로 5년간 총 730만달러(약 84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하게 된다. 대한제약과 뉴에이스 메딕스는 한인이 운영하는 현지 의약품수입회사다.
보령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최근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며 "현재 나이지리아에서는 해당 약품에 대한 허가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중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제약시장 조사기관인 IMS헬스(IMS Health)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8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아프리카 제약시장은 연평균 10.6%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450억달러(약 52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최근 현지 정부가 복제의약품인 제네릭을 선호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향후 제네릭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성원 보령제약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아프리카는 현재 에이즈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가장 높고, 감염, 말라리아, 설사병 등의 순으로 항생제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은 상황"이라며 "새롭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앞으로 의약품은 물론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