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9월15일)까지 두달 가까이 남았지만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벌써 추석선물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미리 할인혜택을 받고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유통업체들은 명절선물 예약판매 시점을 해마다 앞당기는 추세다.
이마트는 1993년 오픈 이후 처음으로 7월에 추석선물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의 추석 선물 예약판매는 오는 25일부터 시작한다. 지난해보다 11일 빠르며, 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이었던 재작년(2014년)과 비교해도 6일이나 앞당겨 시작하는 것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알뜰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사람이 계속 늘어 사전예약판매를 일찍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예약판매 기간인 내달 31일까지 국내 주요 카드사 11개사와 함께 최대 30% 할인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30만원·50만원·100만원·100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각각 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25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한다. 한우, 과일, 통조림, 식용유, 샴푸, 양말 등 총 189개 품목에 대한 예약을 받는다.
롯데마트는 엘포인트(L.POINT) 회원과 롯데·비씨·신한·KB국민 등 8대 카드 구매고객에게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주는 덤 혜택과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8일부터 추석선물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화점들은 8월초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소동공 본점과 부산본점 등 32개 점포에서 지난해보다 사흘 빠른 내달 2일부터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선물을 사면 한우 10~20%, 굴비 20%, 건강식품 20~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4일부터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예약판매 기간 동안 한우, 굴비, 과일, 선물세트 등 인기 추석 선물세트 150여개 품목을 5~3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총 194개 품목을 정상가격 대비 최대 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