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동아오츠카 사장으로 취임한 양동영 대표가 "원칙이 통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신년 포부를 밝혔다.
양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용두동 본사 신관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원칙을 지키는 것만이 업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되며, 회사와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이라며 "우리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고 원칙에 근거한 영업을 하자"고 말했다.
양 대표는 1986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동아제약 약국사업부를 거쳐 영업본부 지점장, 경영지원실 기획팀장, 박카스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영업과 경영실무를 두루 파악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2015년 동아오츠카의 영업본부장으로 취임한 뒤 2년 연속 영업목표를 초과달성하며 동아오츠카가 역대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했다.
양 대표는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이지만 철저히 준비해 대응하고, '함께'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소통한다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 강신호 명예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 모두가 리더가 되지 않으면 동아의 미래는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며 "가슴 속에 점화된 불씨를 여러분이 가진 열정과 가능성으로 잘 키워 글로벌 동아를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강 명예회장은 35년간 그룹을 이끌다 정유년(丁酉年) 시작과 함께 아들인 강정석 부회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강 명예회장은 "나의 직급, 업무, 타파해야 할 기업문화에 갇히게 되면 리더가 되지 못하고 뒤에서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만 될 뿐"이라며 "주체적으로 사고하는 사람, 일을 스스로 꾸밀 줄 아는 사람, 동료들에게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리더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