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대규모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며 부채 규모를 축소했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실적도 청신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7250억원 담보대출 차입금을 5000억원으로 축소하고 지난 6월 조기 상환하며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고 1일 밝혔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상증자 1000억원을 실시하고 캐시 플로우 관리 강화로 운영 자금 1250억원을 확보해 총 7250억에서 5000억원으로 차입금 규모를 줄였다.
또한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하면서 국내 복합리조트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공적인 자금 조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금융 환경 대비 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전액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했다.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VIP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상반기 매출액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52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분기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관계자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까지 반영된다면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