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이 TV를 넘어 유튜브 등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통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CJ온스타일은 올해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모바일 앱을 개편하고 라이브 편성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는 TV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CJ온스타일 원플랫폼 2.0 전략'의 일환이다. CJ온스타일은 유튜브, 쇼츠 등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는 전략을 통해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앱 개편·라방 편성↑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콘텐츠를 위해 하드웨어(모바일 앱) 개편과 동시에 소프트웨어(라방 콘텐츠)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모바일 앱을 영상 전문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한다. 다음달 15일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홈 화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이 크게 변화할 예정이다.
화면 최상단에 1분 안팎의 짧은 콘텐츠인 숏폼을 배치해 주목도를 높인다. 영상 플레이어도 TV부터 모바일까지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한다.
모바일 앱에는 '숏폼' 전용 공간도 만든다. 기존 영상을 단순 편집해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고객별 영상 시청 데이터를 분석해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맞춤형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 추천 공간인 ‘오늘의 추천 숏츠’에서 영상을 터치하면 상품 목록이 바로 뜨는 '숏폼 플레이어'도 새롭게 선보인다. SNS처럼 영상을 모아볼 수 있는 피드탭과 상품 상세 영상 공간도 상반기 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기점으로 CJ온스타일은 올해 모바일 라이브 방송 프로그램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려 편성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CJ온스타일 모바일 앱 라이브 방송 채널 ‘라이브쇼’를 신설한 이래 역대 최다 방송이 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의 대표 프로그램인 브라이언의 ‘브티나는 생활’를 비롯해 데프콘의 디지털 전문 ‘전자전능’, 헤이지니의 유아동 전문 ‘맘만하니 수페셜’, 뷰티 전문 ‘겟잇뷰티 프렌즈’ 등 다양한 라이브 방송을 연초부터 선보이는 중이다.
외부 채널 힘 싣고 조직 확대
유튜브 등 외부 채널도 강화한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10월 개국한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을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외부 채널과 모바일 앱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이원화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에 집중해 '록인'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CJ온스타일은 모바일 라이브 담당 산하 조직도 대폭 확대했다. 기존에는 담당 조직 산하에 기획팀과 제작팀만 있었다. 그러나 최근 모바일 라이브 전략팀과 편성팀, 마케팅팀, 신규채널기획팀까지 기능을 세분화 했다. 조직 규모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올해는 모바일 라이브에 특화된 전문 MD와 PD 육성에도 나선다.
성동훈 CJ온스타일 e커머스사업부장은 “TV,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등 전 채널을 결합해 각 브랜드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원플랫폼 2.0 전략'의 올해 핵심은 모바일”이라며 “CJ온스타일은 영상 콘텐츠 커머스 글로벌 1위 사업자로서, TV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영상으로 쇼핑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