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디지털 전환과 함께 '점포 통폐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대 시중은행들이 216개 점포를 없앤 데 이어 올해도 연초부터 약 26여곳을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5일 영업점 20곳을 통폐합했다. 신한은행도 다음 달 1일 서울 용산 원효로지점, 서울 종로 함춘회관 출장소, 부산 해운대구 신한PWM해운대센터 등 3개 점포를 없앨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 전환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서비스가 확산하자 이미 지난해 점포 수를 큰 폭으로 줄였다. 5대 시중은행의 전국 점포 수는 2019년 말 4640개에서 작년 말 4424개로 216곳이나 줄었다. 2018년 38곳, 2019년 41곳과 비교하면 5배가 넘는다.
시중은행들은 점포 축소와 함께 오프라인 점포 특화 경쟁에도 나서고 있다. 지역 환경에 맞게 점포 형태를 다양화하거나 특색 있는 점포를 내놓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