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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같지 않은 은행…신한 '디지로그' 문열다 

  • 2021.07.12(월) 17:07

[디지털 금융 라운지]
디지털 기술+점포 장점 "빅테크와 차별화"

신한은행이 새로운 형태의 미래점포인 디지로그(digilog,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 브랜치(지점)를 선보였다. 

'은행같이 않은 은행'을 목표로 고객에게 새로운 디지털 금융서비스 경험을 선사하면서도 대면점포의 감성을 더해 빅테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 디지로그 서소문 브랜치/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12일 서울 서소문과 신한PWM목동센터, 인천 남동중앙금융센터 3곳에 디지로그 브랜치를 오픈했다. 편리함을 더하는 디지털 기술에 아날로그 감성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게 신한은행의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기존 점포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하면서도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지난 10년간 영업점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출한 '고객 여정'을 통해 각 브런치를 설계했다. 

가령 직장인이 주로 찾는 서소문 브랜치는 모든 상담업무를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컨시어지 데스크(고객 안내)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입·출금, 제신고 등 단순업무는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안내를 받아 키오스크로 간단히 처리하거나, 디지털 데스크를 활용해 '셀프뱅킹'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시니어나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해 셀프뱅킹 기기 옆에 컨시어지 데스크를 배치해 필요시 바로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담업무를 예약한 고객은 독립된 컨설팅 라운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예약 없이 지점을 방문했다면 '고객경험 존(CX Zone)'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신한은행 디지로그 서소문점 고객경험 존(CX Zone)/사진=신한은행 제공

고객경험 존에서는 나와 비슷한 성별, 연령별에 따른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보통사람 보통금융'과 성향별 금융 행태를 분석해 보여주는 '금융 MBTI' 검사, 근처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우리동네 흑백사진관'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은행 전문가들이 부동산, 금융투자, 환율 전망 등을 강연하는 '지식창고' 세미나도 운영한다. 

대출이나 투자 상담 등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개별화된 상담공간인 컨설팅 라운지를 마련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상 연결을 통해 본사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지역별 지점 특색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직장인과 개인사업자가 많은 서소문 지점엔 '소호(soho)' 전용 컨설팅 라운지를, 기업고객이 많은 남동중앙금융센터에는 국가지원사업, 파생상품 등 기업 전용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자산가 고객이 많은 신한PWM목동센터에는 금융정보와 함께 아트 큐레이션, 미술경매, 와인, 골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로그 브랜치는 '은행 같지 않은 은행'을 목표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탄생했다"라며 "디지털 기술과 휴먼터치를 결합해 빅테크와 차별된 신한은행만의 경쟁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오는 9월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한양대학교 디지로그 브랜치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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