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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술' 들어간 새마을금고…전문경영인 체제로

  • 2023.11.14(화) 16:42

[포토]중앙회 회장 권한 분산, 부실금고 퇴출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각종 비리와 부실로 얼룩진 새마을금고가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 등 혁신안을 내놓았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회 회장에 집중됐던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담은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새마을금고 쇄신을 위해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고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자리는 4년짜리 단임제로 바뀐다. 중앙회장 권한도 대외활동 업무와 이사회 의장 역할로 제한한다.

자구노력 차원에서 중앙회장과 상근이사 보수를 깎는다. 6억원 이상인 중앙회장 보수는 23%, 5억대인 상근이사 보수는 28% 감액하고 중앙회 간부 직원(보직자)들도 올해 3%대 수준이었던 임금 인상분을 본부장 이상은 100%, 부장급은 50%씩 자진 반납할 계획이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부실 금고 퇴출도 내년 3월까지를 목표로 진행한다.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

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위원회는 부실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은 전액 보장한다고 말했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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