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며 본격적인 골프 시즌이 시작됐죠. 골퍼들은 최근 부쩍 따뜻해진 날씨가 무척 반가울 겁니다. 보험업계에서는 라운딩을 나가기 전 '골프보험'을 챙겨 드는 골퍼들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해요. 동반자를 위해 소액으로 가능한 '골프보험 선물하기'도 입소문을 타고 있고요.
그럼 골퍼들을 위한 보험 상품을 알아볼까요. 현재 골프보험 상품이나 특약을 선보이고 있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 △라이나손해보험 △카카오손해보험 △신한EZ손해보험 등입니다.

운 좋게 홀인원 하면 어쩌지?
이들 보험사의 상품을 통해선 공통으로 홀인원·알바트로스특약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티 샷으로 볼을 한 번에 홀인 시키는 홀인원은 대부분 파3홀에서 많이 나오죠. 알바트로스는 홀 당 기준 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친 경우를 뜻합니다. 파5홀에서 2타 만에 홀에 공을 넣을 경우, 파4홀에서 티샷 한 번에 홀인 하는 경우로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고들 합니다.
홀인원이든 알바트로스든 골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성공하면 기분은 좋지만, 홀인원 특약이 없다면 동반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거나, 동반자의 그린피를 내주거나 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 테지요.
'보험다모아' 홈페이지에서 보험사들의 판매 상품을 살펴보면 홀인원 특약은 적게는 30만원부터 많게는 200만원 정도의 보장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장 금액이 많을수록 보험료가 올라가니 가입자 본인의 실력과 플레이 스타일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합니다.
삼성화재와 한화손보의 경우 골프존스크린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할 경우에도 보장이 되는 상품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화손보는 두 번째 홀인원까지 보장해 주는 특약도 있으니 스크린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골퍼들이나, 실력이 출중한 골퍼들은 눈여겨볼 만하겠네요.
골프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에 끼친 손해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장 '골프 중 배상책임손해' 특약도 있습니다. 또 골프장이나 연습장, 탈의실 등에서 골프용품에 생긴 화재, 도난손해, 파손손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골프용품손해보장' 특약도 챙겨 볼 수 있겠습니다.
동반자와 함께 가입…선물도 가능해요
라운딩하는 동반자들이 함께 한 번에 가입할 수 있는 골프보험도 있습니다. 롯데손보는 자사 애플리케이션(앱)인 '앨리스(ALICE)'를 통해서 동반자들까지 함께(4인 8200원) 보험에 들 수 있고, 1회권(2000원)과 다회권(5~50회)은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습니다. 또 네이버에서 N골프 라운드 패키지에 가입하면, 홀인원이 나올 시 라운드 참여 인원에 비례해 최대 1억원의 시상금과 홀인원 보상금 25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삼성화재도 지난 2월 '골프보험 선물하기'를 출시했는데요. 1일 이용권뿐만 아니라 1개월부터 12개월까지 시즌권 형태로도 선물이 가능합니다. 이달에는 '동반형 골프보험 선물하기'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1일권은 2000원대, 시즌권은 12개월 기준 3만원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보험도 살펴보세요. 골프활동중배상책임, 골프용품손해는 물론 홀인원과 알바트로스까지 보장하는 특약이 있습니다.
보험사 중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의 일부 운전자보험 상품에서 해당 특약을 운영 중인데요. 홀인원이나 알바트로스의 경우 최대 300만원까지 보장한다니 라운딩 때마다 골프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귀찮거나, 혹은 라운딩을 자주 다닌다면 이 특약을 추가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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