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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5월 금통위 '한 박자 쉬고'…하반기 금리인상 무게

  • 2026.05.24(일) 14:00

[경제레이더]
미 기준금리 인상 전망 시장금리에 선반영
시장선 이미 긴축효과…수정 경제전망 주목
고환율·고물가 여전…연내 3.25% 인상 전망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금리에 선반영되면서 한국은행의 5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금리가 이미 큰 폭 상승하며 금융긴축 효과가 상당 부분 나타난 만큼, 한은이 추가로 매파적 신호를 줄 필요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다만 7~8월 인상 가능성은 높게 점쳐진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연말 3%를 넘어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국·이란의 군사적 충돌 여파로 고유가 부담이 여전하다. 미국 장기금리와 환율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기준금리 동결 유지 시 국내 물가와 원화가치 불안이 커질 수 있어서다. 

인상효과 선반영…'동결' 전망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2.5%인 기준금리를 8연속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2.5%로 인하한 후 올해 4월까지 7차례 연속 동결했다. 중동사태 발 고유가 영향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물가 불안이 심화한 상황에서 섣부른 정책금리 조정이 오히려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변동성 우려보다는 긴축 기조 변화 가능성이 이미 시장금리에 상당부분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미 장기 국고채 금리는 2022~2023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19일 5.18%까지 치솟았다. 이는 2023년 10월17일 이후 최고치다.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지난 18일 4.14%를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도 3.7%를 넘어섰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채권금리 급등은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부각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이미 채권시장이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강하게 반영한 만큼 추가적인 매파 기조를 제시할 필요성은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시장 금리가 빠른 속도로 큰폭 상승하면서 이미 금융긴축 효과가 상당 부분 나타났다는 판단이다. 더욱이 금리 동결 자체가 채권시장에는 매파 기조 완화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금리 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동사태 관련 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도 5월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평가된다. 미-이란 간 종전 합의 가능성이 계속해서 거론되지만, 호르무즈해협 개방 관련한 큰 진전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어서다. 

하반기 최소 2번, 3.25%까지 오를 수도

다만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전망은 커지고 있다. 연내 2번 이상, 연말 3%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가격 상승, 고유가와 고환율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에 한은이 금리 결정과 함께 28일 발표할 수정 경제전망도 주목된다. 하반기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핵심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2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작년 11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상향한 수치다.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도 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3.6%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 수준까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최근 물가 지표들도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2%에서 2% 중반 수준으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어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의 동반 상향 조정은 자연스럽게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인상 소수의견 1명을 예상한다"면서 "향후 6개월 점도표에서는 1차례 인상(2.75%)에 대다수 점들이 집중되고, 동결보다 2차례 인상(3.0%)에 더 많은 점이 찍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재균 연구원은 "5월 금통위에서 향후 6개월 기준금리 전망 수준을 제시하는 점도표 내 3.25% 제시표가 0~2표 내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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