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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MORE]롤러코스피에 돌아온 예금…"그래도 언제든 다시 증시로"

  • 2026.07.11(토) 11:00

주식시장 불안에 수익실현, 대기자금 '예금'으로 리턴
3~6개월 단기예금 쏠림…금리 상승·증시 재진입 대비

반도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영향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회귀하는 '역머니무브' 현상이 일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예금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수 있고, 증시 안정 시 자금 재유입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단기예금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사실상 은행 예금을 '파킹통장'으로 활용하는 셈이에요.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7월8일 기준)은 962조4678억원을 기록했어요. 지난달 말(949조3998억원)과 비교해 8일 만에 13조680억원이 늘었습니다.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지난 3월과 4월 정기예금 잔액이 각각 9조4332억원, 2731억원 줄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정기예금 규모는 5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5월 7조5327억원, 6월엔 4조6837억원 늘었어요.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하반기 기준금리 상승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일부 반영되며 예금금리도 상승한 영향이에요. 

그러나 완전히 은행으로 자금이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유입된 정기예금 상당수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예금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정기예금으로 회귀하는 자금이 늘고 있다"면서 "수익 실현 자금, 또는 증시 대기자금 등을 정기예금으로 파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 

이어 "1년 이상의 장기예금이 아닌 3~6개월 만기인 단기예금 규모가 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투자기회가 오면 다시 주식시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대기자금 성격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어요. 

장·단기예금의 금리 차이도 크지 않은 상황이에요.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1.8~2.55% △3개월 1.9~2.75% △6개월 2.0~2.9% 수준입니다. 12개월(2.05~2.95%)과 비교해 최대금리 기준으로 6개월은 0.05%포인트, 3개월은 0.2%포인트 낮습니다. 

인터넷은행은 3개월 이상 예금금리가 이미 3%대를 넘어섰어요. 인뱅 3사의 정기예금 금리는 △1개월 2.9% △3개월 3.1~3.3% △6개월 3.2~3.4% △12개월 3.4~3.61%예요. 은행에 따라 6개월 최고 금리와 12개월 최저 금리가 같은 상황이에요.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안전자산 선호도 이어질 수 있지만, 투자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만큼 다시 '머니무브'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에요.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시장이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다보니 자금조달 예측성이 떨어질 수 있는 점이 우려된다"면서 "특히 단기 채권의 금리가 계속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 구조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 예금 외 투자상품 가운데 안전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요. 신한PWM서초센터 배정순 PB팀장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는 수익성만 쫓기보다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정기예금 성격에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나 주식·채권이 결합된 채권혼합형펀드, 국내외 주식·채권·대체투자 등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투자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어요. 

만기 해지 시 원금이 보장되고 코스피200 등 특정 주가지수 변동률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이자를 기대할 수 있는 지수연동예금(ELD)도 변동성 장세에 고려해 볼 수 있는 상품이란 설명이에요.

배정순 팀장은 "섹터별 순환매가 이루어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를 고민한다면 인덱스 ETF나 펀드 가입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며 "분할 매수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가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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