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대출 확대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기대출 확대로 인해 은행 건전성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악화했다.
올 3분기말 대출 연체율이 1%대로 치솟았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경제 침체 상황에서도 0%대의 연체율을 유지했던 기업은행으로선 뼈 아프다. 통상 은행권은 연체율 1%대를 넘기지 않는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국책은행이자 특수은행인 기업은행이 중기대출을 빠르게 늘리면서 연체율이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IBK기업은행은 올해 1~3분기 누적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0.1% 오른 1조997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2조259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인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23.65%에서 올해 3분기 24.33%로 올랐고,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13조1000억원 증가(5.3%)한 260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중소기업대출의 절반인 135조9820억원은 제조업에 투입됐다. 이어 도소매업에 41조2540억원, 부동산임대업에 31조3890억원, 건설업 7조8700억원, 음식숙박업 4조914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마진 감소에도 불구 중소기업대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1~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756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9095억원) 대비 2.6% 감소하는 데 그쳤다.
비이자이익은 6208억원으로 전년 동기(3722억원) 보다 66.8% 증가했다. 기업은행 외환파생관련손익과 유가증권관련손익이 1년 만에 각각 372.2%, 29.6% 급증한 영향이다.
대출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5%, 연체율은 1%로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 분기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지만 연체율은 0.09%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 연체율이 1%를 넘은 건 처음이다. 2022년 6월 0.24%까지 낮아졌던 연체율은 올해 3월 0.91%로 올랐다가 이번에 1%까지 급등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1.03%로 치솟은 영향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금융애로 해소는 물론 신성장동력 발굴, 첨단산업 육성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