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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경동나비엔 상무 ‘보’ 뗀 맏딸 손유진

  • 2023.05.09(화) 07:10

[중견기업 진단]Up 경동나비엔② [時時骨骨]

○…국내 보일러 1위 경동나비엔(NAVIEN)의 후계자가 계열사 수장(首長)으로 첫 등장한 것과 맞물려 오너 맏딸의 존재도 이채.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승진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  

손연호 회장 장녀, 올해 초 상무 승진

손유진(45) ㈜경동나비엔 상무보가 ‘보’ 꼬리를 떼고 상무로 승진한 게 올해 초. 사주(社主) 손연호(72) 회장의 1남1녀 중 장녀. 올해 2월 동생 손흥락(42) ㈜경동나비엔 구매조달총괄본부장이 13개(국내 5개·해외 8개) 계열사 중 처음으로 경동티에스의 대표 자리를 꿰찼을 무렵. 

이화여대 국문학과 출신. 이어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 등 가방끈이 긴 편.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때는 2014년 36살 때. 3살 아래인 동생이 2008년 발을 들인 지 6년 뒤. 

손유진 상무는 주력사 ㈜경동나비엔의 임원을 단 뒤로는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현재 경영기획부문장으로 활동 중. 나아가 손흥락 경동TS 대표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이사회에도 속속 입성하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모습. 

경동원 주주

지주격 경동원 지분 9%…동생의 반도 안돼

현재 손 회장은 5개 국내 계열사 대표 명함을 죄다 가지고 있는 상태. 이 중 경동에버런을 제외하고는 장남은 ㈜경동나비엔(2017년 3월 선임)과 경동TS(2022년 3월·올해 2월 대표), 장녀는 경동원(2017년 3월)과 경동폴리움(2021년 7월)으로 양분해 이사회 자리에 앉아 있는 것. 

비록 손 회장의 맏딸이 이처럼 경동나비엔 계열의 경영 현장에서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후계구도 상의 한계는 분명히 존재.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는 경동 손(孫)씨 오너가(家)의 전통에서 경동나비엔가의 장녀 역시 예외일 수 없는 모습. 

현재까지 남동생에 비해 경영 커리어가 뒤쳐진다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사실상 지주회사인 대물림 지렛대 경동원 지분이 동생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게 확실할 증거. 1대주주 손 회장(27.45%), 손대표(24.00%) 다음으로 9.37%를 소유한 단일 3대주주.

경동나비엔 지배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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