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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워치] 체시스 오너 지배구조의 모든 길은 ‘MSHC’로 통한다

  • 2026.07.14(화) 07:10

[중견기업 진단] 체시스②
이명곤·이승훈 父子, 지주격 MSHC 지분 39%·36%
MSHC→양대 핵심 부품사 AMS·㈜체시스 지배체제
2007년 후계자 18살 때 MSHC 지분 이양 승계기반 

지난달 들어 상장 자동차 부품업체 ㈜체시스의 최대주주가 장내에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달 3일까지 사모은 지분이 4.5%, 12억원어치다. 엠에스에이치씨(MSHC)다. 

체시스그룹 사주(社主) 이명곤(69) 회장의 경영권을 20여년 넘게 지탱해온 지렛대다. 후계자 이준성(37) ㈜체시스 부사장의 나이 10대 후반에 시작한 지분 승계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체시스 오너 지배구조의 모든 길은 비상장 가족지주사 ‘MSHC’로 통한다.   

체시스 주식 사들이는 가족 지주사

2001년 12월 ㈜체시스는 자동차 부품사 에이엠에스(AMS)를 계열 편입했다. MSHC의 전신(前身)이다. ㈜체시스의 출자에서 비롯된 게 아니다. 당시 AMS는 이 회장이 최대주로서 지분 70%를 소유했다. ㈜체시스에 대해서도 1대주주로서 28.85%의 개인지분을 갖고 있던 시기다. 

이 회장에게 개인회사 AMS의 활용도는 단지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분가를 위해 이 무렵 본가의 에스엘 경영진 4명 소유의 ㈜체시스 지분 인수주체로 앞세웠던 게 AMS다. 12.63%, 17억원어치다. 이듬해 5월에는 이 회장이 직접 14.10%를 23억원에 AMS에 넘겼다. 

AMS가 이 회장을 제치고 ㈜체시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초 이 회장(70%·28.85%)→AMS·㈜체시스로 이어지는 지배체제는 이 회장(70%)→AMS(26.73%)→㈜체시스로 변모했다. 이에 더해 이 회장은 ㈜체시스 2대주주로서 지분 14.75%를 별도로 보유함으로써 지배기반을 한층 다져놨다. 

이 회장은 이후로도 줄곧 AMS 1대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잇단 유상증자와 신규 주주 유입으로 지분만 다소 줄어들었을 뿐이다. 2004년 이 회장은 61.35%를 보유했다. 이어  부인 최재원(67)씨와 두 처남 고(故) 최웅철, 최혁근씨가 각각 9.91%를 가졌다. 나머지 8.92%는 당시 ㈜체시스 부사장으로 있던 장석동 전 대표 몫이었다. 

체시스그룹 양대 주력사 지배구조 변동 및 후계 지분 승계

사주 부자, 가족지주사 양대 주주

AMS는 이런 이유로 이 회장의 후계 지분승계에 있어서도 ‘키’ 역할을 했다. 2007년 이 회장이 AMS 지분 33.03%를 장남 이 부사장에게 넘겨줬다. 후계자의 나이 18살 때다. 일찌감치 이 부사장→AMS→㈜체시스로 이어지는 대물림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 

2011년에 들어 이 회장은 또 한 번 지배체제에 손을 댔다. AMS에서 차부품 사업부문을 물적분할을 통해 AMS로 떼어낸 뒤 새롭게 간판은 바꿔 단 게 지금의 MSHC다.  ‘[거버넌스워치] 체시스 ①편’에서 상세히 기술했지만, 비상장 차부품사 AMS가 모태 상장사 ㈜체시스에 버금가는 우량 계열사로 변신하던 무렵이다.  

아울러 MSHC를 정점으로 한 사실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게 이 때다. 이 회장과 이 부사장→MSHC→양대 자동차부품 주력사 AMS(헤드램프) 및 ㈜체시스(리어 액슬)로 이어지는 지배체제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오너 일가 지배구조의 뼈대다. 

이와 맞물려 부자는 MSHC 장악력을 한층 강화했다. 2013년 10월 MSHC는 관계사 ㈜알텍 소유의 지분 5.27%를 12억원에 유상감자했다. 또한 부자는 2008년에 이어 2015년 장 전 대표의 지분을 직접 사들였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은 2007년 지분 이양으로 28.32%로 낮아졌던 MSHC 개인지분을 끌어올려 현재 38.53%를 보유 중이다. 이 부사장 역시 35.65%로 확대했다. 이 회장 부자의 지분이 74.18%에 달한다. 이외 25.82%는 기타주주 4명 소유다.   

체시스그룹 지배구조

오너 부자→MSHC→AMS·체시스

㈜체시스에 대한 이 부사장의 행보와 대비된다. 2000년대 초 이 회장이 ㈜체시스 최대주주로서 28.85%를 소유하고 있을 당시 부인 최재원씨는 3.47%를 보유했다. 이어 이 부사장이 1.49%를 가졌다. 일가가 도합 33.81%로 경영권을 쥐고 있었다. 

반면 2002년 5월 MSHC(당시 AMS)가 ㈜체시스의 1대주주로 등장한 이후 부인은 2004년 7월~2006년 1월에 걸쳐 ㈜체시스 주식을 장내에서 전량 처분해 9억원에 현금화했다. 이 부사장도 마찬가지다. 

2008년 11월~2013년 3월 약 2억원어치 장내매수와 2015년 12월 95억원 주주우선 유상증자에 2억원 남짓 출자해 2.33%로 늘리기도 했지만 2019년 9월 장내에 전량 내다 팔아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현재 이 부사장은 ㈜체시스 지분 2.17%를 보유 중이다. 이는 순전히 부친의 주식 증여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2021년 1월 126억원 주주우선 유상증자 때 15억원을 출자한 뒤로 줄곧 14.25%를 보유해온 이 회장은 이 중 4.33%, 14억원(증여일 종가 기준·올해 4월 500원→2500원 액면병합 반영 4955원)어치를 부인(2.16%)과 아들에게 증여했다. 

바꿔 말하면 이 회장의 오너십과 승계 기반 형성이 오롯이 가족사 MSH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MSHC가 ㈜체시스 주식을 보강한 것도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MSHC는 2015년 12월, 2021년 1월 ㈜체시스 두 차례 유상증자 당시 총 42억원을 출자했지만 지분이 20.84%로 축소된 바 있다. 이번 주식매집으로 25.34%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 등 일가의 ㈜체시스 지분은 14.25%지만 지배지분이 39.59%로 40%에 육박했다. 이 부사장(35.65%)→MSHC(100%․25.34%)→AMS·㈜체시스로 이어지는 후계자의 승계 기반 역시 한층 견고해졌다. (▶ [거버넌스워치] 체시스 ③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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