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K이노엔이 올해 2분기 신약 케이캡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 신장에 성공했다. 다만 컨디션, 헛개수 등을 취급하는 H&B(Health & Beauty) 부문이 주춤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은 26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193억원 대비 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243억원 대비 19.8%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510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4319억원 대비 18.2%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상반기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416억원 대비 7.9% 증가해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캡, 경쟁사 등장에도 견조한 성장세
HK이노엔이 개발한 신약 케이캡의 성과는 2분기에도 이어졌다. 케이캡의 2분기 국내 처방실적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로 늘었다. 경쟁제품의 출시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특히 케이캡은 지난 5월 말레이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에서 허가를 받거나 출시한 국가를 20개국(한국 포함)까지 늘렸다. 케이캡은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미란성·비미란성식도염 치료제로 신약 허가 신청에 들어가며,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유럽파트너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케이캡과 더불어 아바스틴 품목 도입에 따른 항암제의 고성장, 영양 수액 중심으로 성장 중인 수액 등의 영향으로 전문의약품(ETC) 사업부 매출은 243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가 증가했다.
컨디션·헛개수 등 H&B 부진…세포치료제 사업 철수
H&B 사업부는 2분기 매출 200억(-21.8%)과 영업손실 17억원(적자전환)으로 부진했다.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소비감소로 매출 회복세가 지연됐고 외주 생산 업체의 무균 충전 시스템 이슈로 인한 헛개수, 티로그 등의 제품 회수 사태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3분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HK이노엔은 최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구개발 효율화를 위해 세포치료제 개발 및 CDMO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2022년 수백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하남 세포유전자 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관련 연구와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글로벌 바이오산업과 투자시장이 어려워지면서 막대한 자금과 비용이 드는 세포치료제 개발이 크게 위축되면서 HK이노엔의 사업도 난항을 겪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