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회장은 2011년 4월, 앞서 2006년 9월 설립된 석재 수입 및 석공 업체 리타산업의 경영일선에 등장했다. 현재 유일한 사내임원이다. ‘한국파파존스 회장’ 과 함께 ‘리타산업 회장’ 직함을 갖고 있는 이유다. 회사 지분도 개인적으로 25%를 소유하고 있고, 친척을 포함하면 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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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이 경영을 맡은 지 얼마되지 않은 리타산업은 아직은 이렇다 할만한 실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2012년 총자산 40억원에 매출액은 25억원, 순이익은 1억원이 채 안됐다. 하지만 2010년 3월 현대산업개발에 이어 같은해 10월 코오롱건설(코오롱글로벌)의 협력업체로 등록되고, 코오롱건설로부터 상당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은 리타산업만이 갖는 주요한 사업적 특징이다.
한때는 그 비중이 50% 가까이 됐을 정도다. 코오롱건설이 아파트나 건물을 지을 때 종종 리타산업이 석공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다. 앞으로 이웅열 회장이 서 회장에게 든든한 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이러한 손위처남과 매제간의 끈끈함을 근거로 한다.
이뿐만 아니다. 이웅열 회장은 처남 회사에 출자금을 대기도 했다. 바로 한국파파존스다. 한국파파존스 주주들의 면면을 보면 초창기때 코오롱그룹에서 출자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는데, 자동차소재 및 생활소재 업체 코오롱글로텍은 현재 3대주주로서 8%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다.
서 회장은 리타산업 경영에 발 붙일 즈음이던 2011년 4월 ‘그린파크’란 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는 농산물 재배 및 농·축산물 가공·유통·판매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줄곧 대표를 맡고 있는 이가 서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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