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콘티넨털과의 합작 사업을 종료한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콘티넨탈과 합작 종결에 따라 SK콘티넨털 이모션(SCE)이 보유하고 있던 SCE한국법인 지분 100%를 장외시장에서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주식수는 258만7194주이며 취득금액은 144억800만원이다.
SK콘티넨털 이모션은 각각 한국법인과 독일법인 지분 100%를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SCE한국법인 지분 취득은 합작 종결을 위한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향후 SCE독일법인의 지분은 콘티넨털이 취득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양사의 합작은 완전히 종결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월 콘티넨털과 지분율 51대 49로 SK콘티넨털 이모션을 공동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셀, 콘티넨털은 배터리제어시스템(BMS)을 공급해 배터리팩시스템을 개발·생산하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기술적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았고, 유럽에서 전기차보다 클린디젤이 강세를 보여 수주 실적도 부진했다.
이번 합작은 종료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전기차배터리에 관한 기술 개발과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콘티넨털과의 합작사업은 기대보다 성과가 나지 않아 서로 합의하에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의 자체 배터리 사업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 연구개발을 지속해 기존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