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비수기 영향을 받아 매출이 줄었지만 비용절감 등 수익성 위주 경영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서서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전략제품인 갤럭시S6 판매가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0.8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1.53% 증가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지만 영업이익은 상회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1분기 매출이 50조원, 영업이익은 5조원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수익성을 높인 결과라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부문이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선사업(IM)부문 실적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4분기 2조원에 조금 못 미쳤던 IM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 중반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중저가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마케팅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기대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기록한 만큼 2분기 전망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략제품인 갤럭시S6가 오는 10일 본격 출시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란 평가다.
반도체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갤럭시S6 본격 출시로 IM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S6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디스플레이와 시스템LSI 실적 역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적어도 7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