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1분기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했다. 가전사업 수익성이 좋아지며 전체 이익을 책임졌고, 휴대폰 판매가 늘어나며 뒤를 받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작년 1분기에 비해 수익성은 나빠졌다.
LG전자는 29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조9944억원,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3조9988억원 대비 유사한 수준이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줄어든 반면 전분기에 비해선 11% 늘었다.

◇ 가전·휴대폰으로 버텼다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둔 부문은 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였다. 매출 4조644억원과 영업이익 2293억원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 매출액은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7% 성장했다. 다만 북미시장 경쟁 심화 및 성장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원가구조 개선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1분기보다도 9%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맡은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 매출은 3조5965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으로 집계됐다.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전략 스마트폰 ‘G3’의 글로벌 판매 호조와 북미지역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5% 증가했다.
북미시장 판매 호조 및 효율적인 자원 투입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 증가하며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또 1분기 154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후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TV·차부품사업은 '적자'
반면 TV사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 매출은 4조4367억원으로 전분기나 지난해 1분기보다 모두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와 함께 러시아, 브리질 등 신흥시장 환율 영향으로 영업적자도 62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별도 실적을 발표하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 매출은 3826억원, 영업적자는 24억원이었다. VC사업본부는 텔레매틱스(Telematics),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이 33% 증가했다.
다만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 차량용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선행 R&D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 2분기는?
LG전자는 2분기의 경우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TV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디지털 사이니지를 포함한 B2B시장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E사업본부는 신모델 마케팅 강화와 울트라HD TV,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점유율 경쟁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와 보급형 신모델 판매 확대 등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가전시장은 에어컨과 냉장고 등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A사업본부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 시장선도 제품과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카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자동차 부품 분야의 사업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엔지니어링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