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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재계, 1분기 'TOP 10'은 누구?

  • 2015.05.17(일) 11:20

구본무 회장, 권오현 부회장, 정몽구 회장순
전문경영인 대부분 급여보다 상여금 많아

재계에서 지난 1분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등기임원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뒤를 이었다.

 

고액연봉 상위권은 대부분 전문경영인들이 차지했다. 상당수 오너들이 연봉공개가 시작되자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영향이다. 전문경영인 보수는 급여보다 상여금이 많았다. 1분기에 전년 성과에 대한 보상이 지급된 결과로 보인다.

 

17일 국내 주요기업들이 제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4억7700만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급여가 9억2900만원, 상여금이 15억4800만원이었다. 상여금의 경우 지난해 경영상황이 어려웠지만 LG 계열사들이 고른 성적을 기록한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삼성전자 DS부문을 이끌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차지했다. 급여 5억2100만원, 상여 18억8600만원, 기타근로소득 600만원 등 총 24억1300만원을 받았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등기임원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성과급 등을 포함해 96억원을 받았던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IM)부문 사장의 보수는 12억300만원에 그쳤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한 영향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1억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현대차에서 12억원, 현대모비스에서 9억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나 전년보다는 보수가 줄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이사가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 대표이사는 급여 2억2500만원, 상여 11억8800만원 등 총 14억1300만원을 받았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신종균 사장과 같은 12억300만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모두 급여 4억3200만원과 상여 7억6800만원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 등기임원인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1분기 12억원을 받았다. 성과급 8억원이 포함됐다. SK그룹은 "협의회 구성회사들이 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이 뒤를 이었다. 이상철 부회장은 급여 3억3000만원, 상여 8억2600만원으로 총 11억5600만원을 받았고, 한상범 사장은 급여 2억8000만원, 상여 8억4000만원으로 총 11억2000만원의 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 박성욱 사장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급여 1억6000만원과 상여 8억9100만원 등 총 10억6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엔씨소프트 창업자인 김택진 사장도 급여 8300만원, 상여 8억800만원 등 총 10억5800만원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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