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중국에 콜타르 정제 공장을 준공하며 석탄화학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OCI는 20일 중국 안후이성 마안산시에서 중국 제철기업인 마안산강철주식회사와 연산 35만톤 규모 콜타르 정제사업을 위한 합작사 ‘Ma Steel OCI Chemical' 정제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가오 하이지엔 마강사 동사장과 딩이 총경리, 이수영 OCI 회장과 권세기 Ma Steel OCI Chemical 법인장 및 고객사 대표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 ▲ Ma steel OCI chemical 전경 |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이후 14개월 만에 준공한 이 공장은 콜타르를 정제해 카본블랙 원료인 카본블랙오일과 알루미늄 제련에 사용되는 전극봉 원료인 피치, 나프탈렌 등을 생산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중국과 중동 등 해외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작 파트너로서 마강사는 원료를, OCI는 생산 노하우와 기술력을 투입한다. OCI는 지난 2000년 제철화학과 제철유화 병합으로 석탄화학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포항공장과 광양공장에 연간 45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 및 석탄화학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08년에는 중국 산둥성 짜오좡시에 산동OCI를 서립해 38만톤 규모의 콜타르 정제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OCI는 그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합작사가 운영하는 콜타르 공장에 접목할 방침이다.
마강사는 안후이성 공장에 연산 1800만톤 규모의 조강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산물인 콜타르와 스팀, 전기 등을 합작공장에 제공할 계획이다.
OCI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총 118만톤의 콜타르 정제능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 톱3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특히 이 사업은 석탄화학 산업 최대 수요처이자 풍부한 원재료로 세계 콜타르 정제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중국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