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어닝 2016]포스코 '정상 궤도' 진입하다

  • 2017.01.25(수) 16:29

불황 불구 WP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18%↑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5년만에 두자릿수 회복

포스코가 작년 호실적을 거뒀다. 본업인 철강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WP(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에 따라 수익성이 제고돼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도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25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감소한 53조83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2조8443억원을 나타냈다.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1조482억원이었다.

포스코의 작년 매출액 감소는 국내외 시황 부진 및 그룹 구조조정에 따른 법인수 감소 때문이다. 그러나 포스코를 비롯한 해외 철강부문 실적이 대폭 개선돼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해다.

▲ 단위:억원.

실제로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은 2015년 4299억원 적자였으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원가절감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218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이 1074억원, 인도 포스코 마하라슈트라가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 실적도 좋았다. 매출액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대비 5.0% 줄어든 24조3249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WP제품 판매 확대, 전사적 수익성 개선,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7.7% 증가한 영업이익 2 조635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최종 철강제품 가격 대비 원료가격 차가 1조2000억원 가량 축소되는 불황 시장이었음에도 불구, 포스코는 WP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 활동으로 1조원, 비용절감으로 4000억원 등 내부 수익 창출 활동만으로 1조 4,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영업이익률은 10.8%를 기록, 2011년 이후 5년만에 두 자리수를 회복했다.

WP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6만3000톤이 늘어난 1597만3000톤을 기록, 사상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WP 제품 판매 비중은 47.3%가 됐다. 솔루션마케팅 연계 판매량도 전년대비 61% 증가한 390만톤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지난 3년간 순차입금을 7조1000억원 줄임으로써 연결기준 부채비율을 74.0%로 낮췄다. 특히 포스코 별도 부채비율은 17.4%로 창사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차입금은 전년대비 2조5152억원 감소했다.

계열사 및 자산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14년 이후 올해까지 구조조정 목표 149건중 지난해까지 126건을 완료해 현금 확보 및 차입금 축소 등으로 5조8000억원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

포스코는 올해 WP제품 판매비중을 52%까지, 솔루션연계 판매량도 450만톤 이상 늘려 철강 본원 경쟁력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54조8000억원, 별도기준 25조6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올해 포스코는 지난해 보다 연결기준 1조원, 별도기준 6000억원 늘어난 3조5000억원, 2조6000억원의 투자비를 각각 집행할 계획이다. 순차입금 규모는 연결기준 1조7000억원, 별도기준 1조3000억원 가량 지속 축소해나갈 예정이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