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화학전문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국제유가와 환율, 대내외적 정세 등 제반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금호석화는 합성고무 등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계열사들도 신사업 확장에 착수한다.
금호석화는 고부가 합성고무인 SSBR을 중심으로 글로벌 합성고무 시장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국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다는 점에 주목, UHP타이어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해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와 기술협약을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국 내 점유율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 금호석유화학 여수2공장 야경 |
NB라텍스 생산능력도 기존 20만톤에서 40만톤으로 증설하는 공사를 완료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NB라텍스는 천연라텍스와 달리 단백질에 대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의료용·조리용·산업용 라텍스 장갑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라텍스장갑 주요 메이커가 동남아지역에 집중돼있어 금호석화는 지난해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해 현지 판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화학계열사들은 주력제품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도료와 페인트 등의 원료인 에폭시 수지의 친환경, 고부가가치 복합소재 개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경기 김포학운산업단지에 새로운 R&D센터를 착공하고, 2018년까지 기존 여수산업단지로부터 모든 시설을 이전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올해 4분기에 주력 제품인 MDI(폴리우레탄 원료) 생산설비를 10만톤 증설한다. 제품생산 공장에는 연속 시 결정화기 활용을 시작해 고부가가치 생산성도 강화하며 동유럽과 북유럽 등 판로 다각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신규 사업 및 친환경 사업 부문도 지속적으로 키울 예정이다. 전자소재부문은 포토레지스트(PR)와 디스플레이 접착제 실란트 분야의 균형있는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는 2차전지와 반도체 재료에 적용하는 연구 활동을 통해 전자소재부문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그룹 내 태양광 발전사업 계열사인 코리아에너지발전소는 상반기 율촌산업단지 및 충북 음성부지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인수한 강원학교태양광 4단계 사업도 금년 내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에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추가 수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금호석유화학 협찬으로 작성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