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절차탁마(切磋琢磨, 학문이나 덕행 등을 배우고 닦음)의 자세를 강조했다. 올해도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
허창수 회장은 2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2018년 GS 신년모임’ 자리에서 “절차탁마의 자세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력 강화 및 포트폴리오 확충으로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올해도 유가와 금리 등 대내외 경영 환경 변동성이 커지고 지정학적 리스크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핀테크 등 게임 체인저의 등장으로 시장의 패러다임과 룰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허창수 회장은 “남들과 같아서는 앞서 나갈 수 없고 자신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확보한 기업만이 생존을 넘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며 “GS가 그 동안 쌓은 경험과 성과를 돌아보고, 잘하는 것은 갈고 닦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실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쟁력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충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사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시장과 고객에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는 우리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열사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도 적극 발굴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열정과 끈기를 갖고 부단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다시 한 번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회장은 배우고 진화하는 조직문화 구축도 강조했다. 허 회장은 “4차 산업혁명 등 과거와는 다른 경영환경에서는 끊임없이 학습하는 개인과 조직만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다양한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서로 소통하고 공유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GS도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상생 경영으로 건전한 경제 생태계 구축에 일조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