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이 ‘붐’을 이루는 가운데 원조격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스톡옵션 행사 제한이 풀려 눈길.

▲ 함윤성 SK D&D 대표이사 사장 |
SK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중단했던 스톡옵션 제도를 본격 부활시킨 것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의 ‘책임경영’ 기치 아래 작년 3월 지주회사 SK(주)의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등 주요 CEO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던 것.
게다가 올해는 더욱 봇물을 이루는 양상으로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을 시작으로 SKC 이완재 사장, SK네트웍스 박상규 사장 등 CEO는 물론 사업 부문장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
하지만 이 같은 SK 스톡옵션 붐의 원조(지난해 5월 계열편입 나노엔텍 제외)는 따로 있는데, 바로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계열의 부동산 개발 및 신재생 에너지 업체 SK디앤디(D&D).
이보다 1년 전인 2016년 3월 함윤성(미국명 함스테판윤성) 사장 7만주 등 임원 2명에게 12만주를 줬던 것. 특히 2년이 지난 오는 18일부터(종료일 2025년 3월)부터 주식 전환 등을 통해 차익실현이 가능해진 상태.
다만 SK D&D의 주가가 행사가에 비해 한참 못미치는 터라 실제 차익실현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전망. 함 사장 소유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4만1950원(원래는 6만2900원이었으나 작년 4월 50% 무상증자 반영)이지만 주가는 2만9650원(9일 종가)에 머물고 있는 데서 비롯.
한편 함 대표는 작년 3월에도 5만주(행사가 3만8900원→2만5950원)를 추가로 받았는데, 이 스톡옵션은 내년 3월(종료일 2027년 3월)부터 행사가 가능해지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