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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차라도 달라"…쌍용차 '맞춤형 한정판'

  • 2018.06.22(금) 14:57

코란도 C·투리스모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 등 판매 주도

쌍용자동차 '에디션' 모델 차들이 스포츠유티리티차량(SUV) 마니아 등 수요층에게 매력을 뿜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존 한정판은 성능에 큰 차별성이 없거나 가격이 비싼 게 약점이었지만 진화한 한정판이라 할 수 있는 에디션 모델은 기능이나 디자인 등이 독특하면서도 가격경쟁력도 있어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올들어 5월까지 내수 4만1821대, 수출 1만2693대 등 총 5만451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내수는 2.6%, 수출은 13.7%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작년에 티볼리 등 소형 SUV 판매가 많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렉스턴급 대형 SUV 차종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다.

 

내수시장에서 'G4 렉스턴'은 6804대, '렉스턴스포츠'는 1만5157대가 팔렸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 3854대('렉스턴W' 포함), 9527대('코란도스포츠')보다 76.5%, 59.1% 급증한 것이다. 특히 G4 렉스턴은 수출에서도 작년 1~5월보다 66.9% 많은 2737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렉스턴' 브랜드의 대형 SUV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전체 매출이 커지는 실속도 챙기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판매성과를 뒷받침 하는 게 소비자마다 제각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맞춤형 '에디션' 전략. 티볼리 '에디션 시리즈'는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판매 기준으로 전체 티볼리 판매량의 약 41%가 넘게 판매됐다.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 모델의 경우 이 차종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쌍용차는 티볼리-코란도-렉스턴으로 이어지는 브랜드 별로 특별한 사양의 에디션 상품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SUV 수요층을 흡수하고 있다.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상품성과 안전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 G4 렉스턴 유라시아 에디션(사진: 쌍용차)

 

G4 렉스턴은 작년 8월 7인승 모델을 출시하고 그 다음달 1만3000km 거리의 유라시아 대륙횡단 완주를 기념한 '유라시아 에디션'을 선보였다. 럭셔리(Luxury) 모델에 검은색 전용 그물망(매시) 타입 라디에이터그릴, 큰 엠블럼 등으로 외관을 특화했다.

 

이와 함께 후륜 기반 멀티 어드밴스드 서스펜션, 20인치 스퍼터링 휠, HID 헤드램프, 7인치 슈퍼비전클러스터, 9.2인치 AVN, 사이드스텝, 패션 루프랙 등을 기본 장착해 성능을 강화했다. 

 

▲ 코란도 C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사진: 쌍용차)

 

지난 6일 출시한 '코란도 C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은 동급 모델에서 유일하게 베이지색 가죽시트를 적용해 실내공간감을 확대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이미지를 만든 것이 눈길을 끈다.

 

이 모델은 기존 익스트림 에디션에 옆면 및 커튼 에어백,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 SUS(steel-use-stainless) 뒷 범퍼 스텝 등을 신규 적용해 안전성과 외관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종전 익스트림 에디션 때와 같은 2649만원을 유지했다.

 

 

▲ 코란도 투리스모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사진: 쌍용차)

 

9~11인승 다목적차량(MPV) 코란도 투리스모도 기존 '아웃도어 에디션'에 최근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을 추가했다. 가격을 높이지 않고 디자인과 편의성만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도 올 들어 5월까지 판매량의 25%가 에디션 모델로 집계됐따.

 

코란도 투리스모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은 발광다이오드(LED) 안개등, 뒷범퍼 덮개 등으로 외관을 특화했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뒷좌석 난연 처리 주름식 커튼, 옆면 에어백을 기본 적용했다. 9인승 전용인 코란도 투리스모 익스트림 스포츠 에디션 가격은 3249만원으로, 일반 모델의 ▲TX 3076만원 ▲RX 3524만원의 중간정도다.

 

▲ 티볼리 아머 기어 2  드라이빙 기어 블랙(사진: 쌍용차)

 

티볼리는 '나만의 자동차를 만든다'는 기치를 걸고 주문 제작형 개념 모델인 '기어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이를 한 차원 높인 '티볼리 아머 기어 Ⅱ'를 출시했다. 티볼리 아머 기어Ⅱ는 초보 운전자를 돕도록 안전 장비를 강화한 '드라이빙 기어(Driving Gear)'와 개성을 강조한 '스타일링 기어(Styling Gear)' 등 2가지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을 주름잡을 수 있었던 건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속적으로 모델별 상품성을 강화해 SUV 명가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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