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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8·2Q]OCI, 악재 뚫고 빛나다

  • 2018.07.25(수) 18:13

영업이익 799억원…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
폴리실리콘 가격하락과 정기보수 속에서 분전

OCI가 1년 전에 비해 두 배가 넘은 영업이익을 거두며 상반기를 마쳤다. 대내외 악재로 주력 사업인 베이직케미칼,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이 부진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욱 값지다.


OCI는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7851억원, 영업이익 79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올 1분기에 비해 8.4% 감소해 5분기 연속 1조원을 밑돌았지만 전년 동기에 견줘 12.3%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직전 분기 대비 24.8% 줄며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행진을 마감했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5배 가량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해 3분기 연속 두자릿수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로 범위를 확대하면 영업이익 186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028억원) 대비 81.2%나 증가했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대내외 악재 속에서 선전했다. 매출 381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분기(360억원)에 비해 41.7%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20억원)에 견줘 10배 가량 증가했다.

말레이시아 공장(OCIMSB)이 두달간 정기보수에 들어가고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분기 대비 9% 가량 감소했지만 2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작년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은 매출 367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500억원) 대비 수익이 8% 가량 증가했다.

포항 및 광양 공장이 정기보수에 들어가며 영업이익이 올 1분기(680억원) 대비 20.6% 줄었지만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주요 제품 가격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해 지난해와 비교해 선방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매출 99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 태양광 셀‧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공장이 5월말 풀가동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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