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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만 44년, 백우석 부회장 정상에 섰다

  • 2019.03.26(화) 16:17

3대 회장 선임, 이우현 부회장도 승진
3인 대표체제 구축 "전문경영인 중심 내실경영"

OCI가 전문경영인을 수장으로 앉혀 체질개선에 나선다.

OCI는 주주총회 후 이사회를 갖고 백우석 부회장을 회장에, 이우현 사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하고 김택중 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백 신임 회장은 고 이희림 명예회장, 고 이수영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OCI 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OCI 전신 동양화학공업에 입사한 이래 44년 동안 OCI그룹에 몸을 담았다. 2005년 사장에 취임한 뒤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 개발 및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2013년부터는 그룹차원의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지냈다.

오너 3세인 이우현 부회장은 2005년부터 OCI에 재직 중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7월 부광약품과 지분 5대 5로 합작사를 설립해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김택중 사장은 1986년 OCI 입사 이래 OCI 중앙연구소장, 신재생에너지(RE)사업본부장,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사업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다.

이번 인사로 OCI는 17개월 만에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복귀했다. OCI는 고 이수영 회장이 2017년 10월 별세 후 당시 백우석 부회장, 이우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OCI 관계자는 "이미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내실경영에 집중해 기존 사업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태양광산업 침체 등 사업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8년 새롭게 진출한 바이오 신사업을 비롯해 탄탄한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조직차원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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