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베트남 완성차 업체인 '빈패스트'와 현지에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LG화학과 빈패스트는 지난 5일(현지시간)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 업체로 2년 전 설립됐다. 하이퐁시에 4조원을 들여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내연기관용 완성차 공장을 짓는 중이다. 2021년 이후에는 전기차, 전기버스까지 양산할 계획을 세워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합작법인 공장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위치하며 규모는 1만2000㎡에 이를 전망이다. 공장은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스쿠터에 탑재되는 배터리팩을 제조한다. 아울러 합작법인은 빈패스트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용 배터리팩도 생산할 계획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빈패스트는 생산라인 가동, 인력채용, 물류창고·공장 운영 등을 맡는다.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 근로자교육 등 전반적인 기술 자문 및 디자인 노하우 등 2차전지 분야 생산경험을 전수한다.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은 국제기준 및 친환경 항목 등에 부합하는 고부가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