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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코오롱인더, 회복 시그널 켜졌다

  • 2019.05.13(월) 17:06

필름부문, 6년만에 흑자...고부가제품 확대
"2분기도 흑자 지속 예상"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사업 선전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믿는 구석'인 산업 자재부문의 판매 확대와 필름 ·전자재료 부문의 턴어라운드 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582억원, 영업이익 485억원, 당기순이익 201억원의 실적이 잠정 집계 됐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07%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말과 비교하면 15% 가까이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05% 증가했고 직전 분기에 비해서도 35.11% 늘어났다. 매출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도 2분기 만에 다시 4%대를 회복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동기 4.1% 대비 0.5%포인트 높아졌고 직전 분기(2.9%)에 비해서도 1.7%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작년 말에 비해선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엔 주요 사업 부문의 선전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중에서도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1분기 매출 규모는 1479억원으로 전년동기 1312억원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5억원으로 무려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판매가 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전체 매출 비중의 40%를 차지하는 산업자재 부문은 여전히 믿을 만 했다. 1분기 매출액은 4511억원으로 전년 4085억원 대비 10%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원료가가 안정되면서 판매 물량이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 개선에 큰 보탬이 됐다.

다만 화학, 패션부문 등은 다소 주춤했다. 화학부문 매출 규모는 1893억원으로, 전년동기 2374억원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225억원으로 같은 기간 9% 줄었다. 비수기에 접어든 패션 부문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5%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2분기에도 산업자재 부문의 판매 증가와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원료가 하락, 원화 환율 약세 등 외적 요인이 긍정적이고 패션 부문이 준성수기에 진입해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라미드 등 고부가 제품들도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더욱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투자가 완료된 제조군의 주요 증설분과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패션부문 온라인 판매가 실적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구축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이 빠르게 최적화됨으로써 올해부터 매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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