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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는 4대그룹 '무슨 얘기 오갈까'

  • 2021.05.29(토) 07:30

[때껄룩산업]
'LX' 명칭 논란 훈훈하게 최종 마무리
'신용과 의리' 한화도 ESG위원회 설립

문 대통령, 내달 2일 재계 총수 오찬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2일 4대 그룹 총수와 오찬 회동을 할 것으로 알려짐. 청와대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주요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으로 전해짐.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대신해서는 김기남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

이번 만남은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41조원 이상의 미국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한 치하와 격려 차원으로 해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공동성명 발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하다(Thank you)"고 3차례 연발하기도. 

또 이번 회동은 문 대통령이 올해 들어 강조해온 기업과 소통의 일환으로도 분석. 문 대통령은 그간 대규모 간담회나 현장 방문으로 기업인들과 만나왔지만 4대 그룹 총수만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일각에서는 재계 1위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빠진 4대 그룹 총수와의 오찬이다보니 그의 공백이 부각될 것이고, 또 자연스럽게 사면 관련 얘기도 오갈 수 있다고 관측.

4대 그룹 총수/사진=각사,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X 이름 두고 '따로 또 같이'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가 예상되는 LG그룹의 신설 지주사 LX홀딩스와 국토교통부 산하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LX' 상호와 상표 사용과 관련한 상생협력안에 최종 합의. 양사는 27일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사의 상호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LX공사 김정렬 사장은 협약식 인사말에서 "양사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대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힘.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상생협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 

LX홀딩스와 LX공사는 각자 영위하고 있는 사업과 관련해 특허청에 출원하거나 등록한 상표의 사용을 상호 존중하기로. 또 △공간정보인프라 △스마트팜 △플랜트사업 등 해외사업과 △디지털트윈(실제와 같은 가상공간 구축) △자율주행 △드론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 사업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LX홀딩스 송치호 사장(왼쪽)과 LX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사장이 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X홀딩스 제공

GS칼텍스-가스공사 액화수소사업 '맞손'

GS칼텍스와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의 성공적 런칭 및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28일 열린 협약식에는 GS칼텍스 허세홍 사장과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 △액화수소 플랜트 구축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 △수소 추출설비 구축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 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및 상용화 등 협업을 시작하기로. 

가장 먼저 양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기로. 액화수소 1만톤은 수소 승용차 기준으로 약 8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양으로 향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또 액화수소 플랜트 완공 시점에 맞춰 수도권과 중부권에 수십 곳의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계획.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에 비해 필요한 부지 면적이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지역에도 설치가 용이하고, 운송할 때도 부피가 작아 기체수소보다 1번에 10배 이상 운송이 가능하다고.

(왼쪽부터) GS칼텍스 허세홍 사장, 한국가스공사 채희봉 사장./사진=GS칼텍스 제공

한화, 신용과 의리 그리고 ESG

한화그룹은 계열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지원과 자문, 그룹 차원의 ESG 활동 등을 위해 '한화그룹 ESG 위원회'를 신설. 위원회는 기존 준법경영 협의체인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산하로 세워지며 위원장에는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소속의 조현일 사장이 선임. 위원회는 △환경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지배구조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 4개 부문으로 구성. 분기 1회 정기회의와 임시회의 등으로 계열사 지원과 자문을 위한 실무 활동을 전개.

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지난 26일 한화그룹 15개 계열사 ESG 담당 임원과 팀장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세미나도 개최. 여기서는 '2050 탄소중립 정책과 ESG 국내외 동향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 정책, 2050 탄소중립을 위한 한국 정부의 추진 전략 및 세부 제도, ESG 관련 정부 정책, 녹색금융 활성화 전략 등이 다뤄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음.

한화그룹 ESG 위원회 첫 ESG 세미나 모습./사진=한화 제공

폐 페트(PET)병으로 투명 필름까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에 재활용 플라스틱(PCR) 원료를 사용한 폴리에스터 필름(PCR PET 필름)을 공급한다고 26일 밝힘.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 공급처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PCR PET 필름을 개발. 이달부터 LG생활건강과 롯데알미늄이 출시하는 일부 생활용품과 식품용기 포장에 이 필름이 적용.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현재 전체 PET 필름 시장 수요는 연간 600만톤(t)을 넘어서지만, PCR PET 필름의 점유율은 1%에 못 미침. 그러나 플라스틱 저감 추세에 따라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으면서 기술 장벽이 낮은 일부 분야를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생활용품, 식품포장용, 산업용 등 PCR PET 필름 적용 분야를 확대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 특히 세계 각국의 강화하는 환경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수거한 폐 PET병과 원료용 플레이크, 이를 가공해 만든 PCR PET 필름./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호반+대한전선' 누가 더 좋을까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소재 호반파크 2관에서 호반그룹으로의 인수를 공표하고, 새로운 미래를 알리는 '뉴 대한 인 호반(New TAIHAN in HOBAN)' 행사를 개최. 이를 통해 호반그룹 안에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인수종결을 축하하는 1부 행사에서는 세계의 대한전선 고객사와 관련 업계의 축하 영상 상영과 대한전선 사기(社旗) 전달식이 진행됨. 2부는 호반그룹 김선규 총괄회장의 인사말과 대한전선 나형균 발표로 이어짐. 

김 총괄회장은 "대한민국 전력분야에서 반세기가 넘는 역사를 간직한 대한전선이 호반과 한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호반그룹과 함께 대한전선이 케이블과 에너지, 전력 분야의 강자로 우뚝 솟을 수 있도록 지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 나 사장은 "기술력과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에너지·전력 산업의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강조.

'New TAIHAN in HOBAN’ 기념행사에 선 (왼쪽 두번째부터) 김선규 호반그룹 총괄회장,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사진=대한전선 제공

국내서 에어버스 A320도 정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항공기정비(MRO) 전문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가 최근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에어버스 A320계열 항공기와 관련한 정비조직인증을 받음. KAEMS는 기존에 보유한 B737 정비인증에 이어 추가로 A320 정비인증도 확보. 두 기종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대부분 보유하고 있는 기종. 

이날 KAEMS는 FAA로부터 B737 기종에 대한 부품수리 역량도 인증. 대상 부품은 시트류, 베어링, 노즈돔 등 내부부품 50여종으로, 이를 통해 KAEMS는 올 하반기에 티웨이항공이 운영하는 B737 기종 1대의 반납정비를 수행할 예정. 반납정비는 임대 항공기를 이전과 같은 상태로 원상복구해 납품하는 고난도의 최종 정비단계.국내에서는 KAEMS가 처음으로 수행. 

KAEMS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항공안전청(EASA) 인증도 확보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세계적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밝힘.

KAEMS 민항기 정비동 현장/사진=KAI 제공

[때껄룩(Take a look)산업]은 매주 토요일 한 주간 기업들의 이슈를 한눈에 돌아보는 비즈워치 산업팀의 뉴스 코너입니다. 렛츠 때껄룩!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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