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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ESG? 우리에겐 차별적 사업기회"

  • 2021.09.06(월) 10:51

환경과 사회 고려한 스마트 기술 선도
계열사별로 'ESG 체화' 위한 노력도

LS그룹이 지속가능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경제계 전반에서 관심이 높아진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사업구조 중심에 전기(electricity)를 둔 LS에는 '차별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전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ESG를 극복해야 할 리스크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친환경 이슈가 주목받으면서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가 도래하면 LS에는 다양한 사업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는 것. 계열사들은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오랜 경험을 살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645_LS전선의 해저 케이블이 강원도 동해항에서 선적되고 있다/사진=LS 제공

LS전선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해저 케이블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 향후 5년간 국내외 사업에서 우선 공급권을 갖는다.

LS전선은 또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 업체에 전기차용 알루미늄 전선과 구동모터용 전선 등의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양산에 들어가는 등 전기차 관련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운 것이다. 또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협력해 관련 기술 공동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LS-니코(Nikko)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 중이다. LPG(액화석유가스) 기업 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자동화·빅데이터·AI(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주력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동안 축적해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탁월한 기술력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LS 제공, 그래픽=비즈니스워치

LS그룹은 사업적인 부분 외에도 ESG 개념의 기업 내 체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엔 지주회사인 ㈜LS에 기존의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장으로는 사외이사인 예종석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선임했다. 위원회는 그룹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한다.

LS그룹은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주요 상장사를 중심으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해 왔다. 올해 주주총회부터 ㈜LS, LS일렉트릭, E1 등에서 전자투표제를 전면 도입했다. 또 사업보고서 등 주요 공시를 통해 지속적으로 ESG 실천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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