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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있는 곳에 보상' CJ, 최대 실적에 최대 성과급

  • 2022.03.22(화) 07:30

이재현 회장 200억대 연봉 수령
CJ제일제당 대표 등 최대 60%↑

CJ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이재현 회장을 포함한 주요 경영진의 급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22일 CJ그룹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급여가 전년대비 30~60% 오르며 20억원대를 돌파했다. 주요 경영진 대부분의 보수가 20억원을 넘어선 것은 사실상 처음 있는 일이다. 

김홍기 CJ 대표는 20억1000만원에서 27억7000만원으로 37.9% 증가했고, CJ ENM을 이끄는 강호성 대표는 17억2000만원에서 23억6000만원으로 37.2% 점프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도 15억3000만원에서 24억6000만원으로 60%이상 뛰었다. 

주요 경영진들의 보수가 오른 것은 실적 호조에서 기인한다. CJ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 8818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순이익은 2040억원에서 8070억원으로 300% 가까이 늘었다. 매출(34조 4840억원)이 8% 증가한 가운데 이익 증가가 두드러진 것이다. 

CJ는 기본급 상승이 아닌 실적에 따른 성과급 보상을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이 좋은 계열사의 경우 일반 직원들 역시 개인별 직급과 성과에 따라 성과급과 특별 인센티브 등의 보상을 최대 82%까지 받았다. 

아울러 218억원을 받은 이재현 회장의 급여인상률 76.7%는 지난 2020년 약 50억원의 CJ제일제당 상여금을 수령하지 않으면서 상대적으로 지난해 급여 상승 폭이 컸다고 밝혔다. 기존 50억원을 수령했을 경우 상승률은 25%수준으로 낮아진다.

CJ 관계자는 "작년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요 경영진 연봉이 30~70%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이재현 회장의 경우는 2020년 CJ제일제당의 성과급 50억을 수령하지 않으면서 작년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 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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