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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국 가전 공략 키워드 '친환경·개인맞춤형'

  • 2023.01.31(화) 11:00

미국 'KBIS 2023' 참가…가전 신제품 대거 전시
'친환경·개인 맞춤형'에 '초연결' 접목해 차별화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친환경'과 '개인 맞춤형'으로 잡았다. 여기에 그동안 삼성전자가 강조해온 '초연결 경험'을 더해 본격적으로 미국 가전 시장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2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3(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3)'에서 지속가능성과 맞춤형 경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KBIS는 전 세계 42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여 명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전문업체 '데이코(Dacor)'와 함께 1003㎡(약 300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제품·서비스부터 파트너십까지 다양한 친환경 노력을 강조한다. 생활가전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의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전시한다. 특히 '스마트싱스 에너지 (SmartThings Energy)' 서비스를 소개한다.

스마트싱스 에너지는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목표 사용량을 초과하면 가전 기기의 에너지를 절약해주는 'AI 절약 모드'도 지원한다. 아울러 에너지·유틸리티·IT·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을 통한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도 구현한다. 이밖에도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내구성이 강화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 등도 함께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2월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참가해 친환경 맞춤형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경험도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Family Hub+)'가 대표적이다. 기존에 비해 2배 이상 커진 32형 스크린이 탑재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양한 기기를 한 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월오븐'은 내부 탑재 카메라와 'AI 프로 쿠킹' 알고리즘으로 메뉴를 인식하고 최적의 조리값을 추천해준다. 또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를 통해 조리 과정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들이 알아서 연결돼 작동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기술도 선보인다. 새로 구입한 기기를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고도 알아서 네트워크에 추가한다. 집 안의 네트워크가 변경되면 모바일이나 스마트 TV가 이를 감지해 모든 기기를 한 번에 다시 연결한다. 

비스포크 냉장고의 맞춤형 콘셉트를 극대화한 '마이 비스포크(MyBespoke)'존도 마련한다. 나만의 디자인이나 사진, 아트워크를 입힐 수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미국에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닷컴을 통해 원하는 디자인을 업로드하면 디지털 프린팅 기법으로 입힌 도어 패널을 집까지 배달해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메타버스 기반의 3D 가전 체험 서비스인 '비스포크 홈 버추얼(BESPOKE Home Virtual)'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146형 규모의 '더 월(The Wall)' 스크린을 통해 3D 가정집을 실제처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각종 비스포크 홈 가전제품을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미국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최신 라인업도 전시한다. △모던하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의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현대적인 디자인과 장인정신이 특징인 '트랜지셔널(Transitional)' △컴팩트한 공간에 어울리는 '인피니트 라인(Infinite Line)' 등의 3가지 빌트인 주방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KBIS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삼성전자 생활가전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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