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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5 터보 탑재…'더 강해진 G70'

  • 2023.06.11(일) 09:00

[차알못시승기]
제네시스 특유 그릴로 존재감
2.5 터보 엔진으로 마력 향상

2.5 터보 엔진이 탑재된 제네시스 G70 /사진=정민주기자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중화한 엔트리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며 5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기록했다. 균형 잡힌 성능과 날렵한 디자인 등이 매력으로 꼽힌다. 일상에서도 운전의 즐거움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고려해볼 만한 차량이다.

G70 외관 /사진=정민주기자

최근 G70을 시승해봤다. 새롭게 2.5 터보 엔진을 달고 나온 AWD 모델이다. 

강력한 블루 색상과 더불어 제네시스 특유의 전면부 그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릴 높이를 쿼드 램프보다 낮게 둬 역동성을 표현했다. 롱후드에서 낮은 루프로 이어지는 옆선에서도 민첩함이 느껴진다. 

후면부에서는 G70 특유의 테일램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위아래 빨간 라이트 사이에 각 차량의 색상이 담긴 라이트가 적용됐다. 트렁크 문이 사다리꼴인 점도 매력이다. 전체적으로 스포츠 세단의 젊은 느낌을 담아냈다.

G70 후면부 /사진=현대차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듯한 외관은 시작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스포츠 세단의 면모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번에 새로 적용한 2.5 터보 엔진은 304마력의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이전 2.0 터보 엔진 모델보다 50마력 이상 향상된 주행력이다. 전장 4685mm, 전폭 1850mm, 전고 1400mm 크기의 차체를 끌고 가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고속 구간에서 주행력을 높이기 위해 스포츠 모드로 변경해봤다. 보다 묵직해진 스티어링휠과 페달이 달리는 맛을 극대화했다. 단단한 주행감은 구불구불한 산길에서 돋보였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커브 구간을 지나 직선 주행을 반복하는 길임에도 차체는 안정적이었다. 전·후 구동력 배분 시스템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 덕분이다.

서스펜션은 도로의 충격을 적절하게 흡수해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나 울퉁불퉁한 도로를 지날 때도 출렁거림이 없이 적당히 잘 잡아줬다. 고속 주행 시 나는 풍절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G70 실내 1열 모습. 1열에는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사진=정민주기자
G70 2열 공간 /사진=정민주기자

실내는 1열과 2열 간 차이가 다소 났다. 넉넉한 1열과 달리 2열은 키 167cm인 기자가 앉기에도 다소 좁은 감이 있었다. 헤드룸 공간은 거의 없었고 1열 시트를 앞으로 당겨야 다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조금 확보됐다. 

대신 10.25인치에 이르는 디스플레이와 깔끔하게 정리된 버튼들이 실내 편의성을 높였다. 

G70 계기판 /사진=정민주기자

G70 2.5 터보 엔진 AWD 차량 가격은 4000만원 중반대에서 시작한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5000만원 후반대까지 책정된다. 스포츠 모드와 컴포트 모드를 번갈아 시승한 결과 연비는 10.9km/ℓ로, G70의 공인 연비(복합기준)와 부합했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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