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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변경 출격한 볼보 XC60, '안전·실용'에 '저공해' 인증까지

  • 2024.10.22(화) 06:50

[차알못시승기]
실내·외 볼보 특유 감성 담아
250마력에도 부드러운 주행
티맵 탑재해 주행 편의 향상
공영주차장 50% 등 혜택 늘어

볼보가 24년식 XC60을 출시했다. 시승차 전장은 4710mm, 전폭은 1900mm, 전고는 1645mm다./사진=정민주기자

볼보 XC60이 연식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XC60은 XC60다웠다. 정체성인 '안전'과 '실용'이 부각됐다. 내친김에 '저공해자동차' 인증까지 받아냈다. 이 같은 요소가 국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XC60은 타 모델을 제치고 굳건히 수입 SUV 왕좌를 지켜내고 있다(2024년 1~8월 3944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

외관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일명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볼보 특유의 LED 헤드라이트가 전면부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고 3D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자리를 잡고 있다. 새롭게 적용된 건 크롬바다. 넓은 차체를 강조하려는 변화다.

옆으로 돌아보면 일반 SUV보다는 낮은 차체가 눈에 들어온다. 전반적으로 단단한 느낌이 강하다. 뒤로 돌면 상단에서부터 이어지는 리어램프가 자리한다. 시동을 걸거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리어램프 상단부터 중간부까지 불이 들어오게 한 것이다. 꾸밈은 최소한으로 하되 필요한 정보는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볼보만의 철학이 담긴 디자인이다.

볼보 XC60 1열./사진=정민주기자
볼보 XC60 계기판. 중앙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이 불편하다면 계기판에 내비게이션을 띄워 이용할 수 있다./사진=정민주기자

실내도 크게 변한 부분은 없다. 이제는 다소 작아 보이는 1열 중앙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이번에도 자리를 차지했다. 대신 필수 아이콘만 남겨 깔끔하게 정리했고, 주행 중에는 한 번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아이콘을 큼지막하게 뒀다. 실내 15개 스피커 품질은 꽤 괜찮다. 저음은 묵직했고 고음은 부드럽게 흘러나왔다. 그러면서도 모든 소리는 풍성하게 전해졌다. 

백미는 시트다. 1열과 2열 모두 나무랄 데가 없다. 1열 운전석 시트는 상체를 부드럽게 감싼다. 무릎 근처 허벅지까지 잘 받쳐준다. 시트를 좀 더 길게 빼 장거리 운전에도 다리가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다. 

2열 시트도 편안하다. 등받이 각도 조절은 되지 않지만 어느 정도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장시간 편하게 착석할 수 있다. 가운데 좌석에도 헤드레스트를 마련, 불편함 없이 앉아있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24년식 볼보 XC60./사진=정민주기자

주행은 부드럽게 진행됐다. 이 차는 엔진 출력이 250마력까지 나오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튀어 나가지 않았다. 서서히 속도를 높여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휠 반응만큼은 즉각적이었다. 바로 앞에 있는 장애물도 무리 없이 피했다. 속도 방지턱을 넘을 때는 부드러웠으나 노면을 지날 땐 어느 정도 진동이 느껴졌다.

편하게 주행할 수 있었던 데는 탑재된 티맵도 한몫했다. 특히 24년식부터는 더욱 정교하고 개인화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이 들어가 보다 편리한 기능 이용이 가능했다. '아리아'를 부르면 내비게이션 설정, 음악 추천, 날씨 정보, 차량 제어 등의 조작이 가능했다.

시승 차량 공식 복합연비는 리터당 10.1km다. 직접 주행 후 확인한 연비는 이와 비슷한 리터당 10.2km. 해당 차량은 저공해자동차 2종을 획득했다.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전국 공항 주차장 50% 할인, 서울시 혼잡 통행료 100% 감면 혜택 등을 만나볼 수 있다. 

XC60은 △B5 PLUS △B5 ULTRA △B6 ULTRA △T8 ULTRA 등 네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순서대로 6440만원, 7000만원, 7400만원, 8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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