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G80 전동화 부분변경, '회장님 車'로 돌아왔다

  • 2024.10.25(금) 06:50

[차알못시승기]
쇼퍼 모드 전환 시 정숙한 주행 극대화
2열 리클라이닝 시트…마사지 기능 탑재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됐다./사진=정민주기자

제네시스 전기차 최상단에 있는 G80 전동화 모델. 고급의 대명사다. 디자인, 주행, 승차감 등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가 높다. G80 전동화 모델은 3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로 재탄생했다. 이전보다 승차감과 주행품질이 월등히 개선됐다는 자신감이다.

지난 21일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마주했다. 웅장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존보다 휠베이스가 130mm 늘어나면서 언뜻 봐도 상위모델인 G90과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부분변경 모델 전장은 5135mm, 전폭은 1925mm, 전고는 1480mm, 휠베이스는 3140mm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전면부./사진=정민주기자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이전보다 휠베이스가 130mm 길어졌다./사진=정민주기자

외관에서는 조금씩 달라진 부분이 눈에 띈다. 전면에서는 헤드램프와 G-매트릭스가 보다 고급스럽게 변화했다. 전면에 위치한 충전구는 전동식으로 개선됐다. 여기에 한겨울에도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열선 필름도 적용됐다. 길어진 차체만큼 측면은 유려한 곡선이 강조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모델답다. 천연 가죽으로 곳곳에 우아함을 부여했다. 개방감도 챙겼다. 창문을 널찍하게 넣어 1열, 2열 어디서든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1열 통합형 디스플레이가 27인치로 널찍해진 점도 시원함을 더했다.

이 차의 백미는 2열이다. '회장님 차'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달라졌다. 휠베이스를 늘린 덕에 2열 레그룸은 83mm 추가 확보됐다. 리클라이닝 시트가 들어갔으며 각 시트는 독립 조절된다. 장거리 이동 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시트에는 레그레스트와 마사지 기능이 탑재됐다. 기존 준대형 세단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능들이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2열./사진=정민주기자
G80 전동화 차량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두 대의 모니터가 설치됐다./사진=정민주기자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동 도어 버튼이 들어갔으며, 스피커는 뱅앤올룹슨(Bang&Olufsen)으로 교체됐다. 보다 풍성한 음질을 즐길 수 있도록 스피커는 17개가 배치됐다. 

G80 전동화 1열./사진=정민주기자
G80 전동화 부분변경에는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전동 도어 버튼이 적용됐다./사진=정민주기자

주행 품질도 실내 못지않게 개선됐다. 이전 모델에서 아쉬운 부분이라면 노면 주행 시 올라오는 소음이었는데, 이번에 대폭 개선됐다. 흡음 타이어를 사용하고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식해 정숙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전기차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달리는 힘은 넘친다. 섬세한 움직임은 선회 시 도드라졌는데 스티어링 휠과 타이어 간 반응이 즉각적이었다. 선회 시 각 바퀴에 힘이 고루 분배되는 점도 안정적인 흐름을 더했다.

컴포트 모드로 주행하다 '쇼퍼(Chauffeur) 모드'로 바꾸니 주행력과 승차감이 한층 좋아졌다. 이번에 새롭게 적용된 주행 모드인데 가감속 시 안정감이 도드라졌다. 다른 주행 모드일 때보다 속도 변화가 천천히 진행됐고, 방지턱 등을 넘을 때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G80 전동화 부분변경 2열./사진=정민주기자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1회 충전 시 최대 47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기존보다 차체가 무거워졌는데도 48km나 주행거리를 늘렸다. 가격은 세제 혜택 후 9970만원이다.

'차'를 전문가만큼은 잘 '알'지 '못'하는 자동차 담당 기자가 쓰는 용감하고 솔직하고 겸손한 시승기입니다. since 2018. [편집자]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