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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수입차 실적 보니…'벤츠' 흑자·'랜드로버' 적자

  • 2025.04.09(수) 11:10

벤츠 딜러 HS효성더클래스, 이익률 0.9%
랜드로버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 자본잠식
中BYD 상용차 딜러 HS효성오토웍스 '성장통'

간신히 흑자 전환한 벤츠, 적자로 돌아선 랜드로버·재규어, 성장통 겪는 비야디(BYD) 전기트럭.

지난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거느린 수입차 실적의 한줄 요약이다. 벤츠 딜러인 HS효성더클래스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영업이익률이 1%가 되지 않았고, 랜드로버·재규어 한국 리테일러인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순손실로 돌아섰다. 중국 BYD 상용차 딜러인 HS효성오토웍스는 매출과 순손실이 함께 늘었다. 

HS효성의 수입차 관계사는 크게 5곳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딜러 HS효성더클래스 △도요타 딜러 HS효성토요타 △호남 지역 도요타 딜러 HS효성더프리미엄 △랜드로버·재규어 리테일러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 △중국 BYD 상용차 딜러인 HS효성오토웍스 등이다. 

이 수입차 회사들은 대부분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에이에스씨(ASC)가 HS효성더클래스 지분93.04%를 갖고 있다. 조 부회장이 지분 80%를 가진 신동진은 HS효성더프리미엄·HS효성프리미어모터스·HS효성오토웍스를 운영하고 있다. HS효성토요타는 HS효성이 지분 60%를 가진 계열사지만, 조 부회장도 HS효성토요타 지분 20%를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

조 부회장의 핵심 수입차 회사인 HS효성더클래스 작년 매출은 1조2930억원으로 2023년보다 16.9% 감소했다. 덩치는 줄었지만 내실은 챙겼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2021년 593억원, 2022년 667억원 등과 비교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낮은 수준이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0.9%에 머물렀다.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작년 당기순손실이 11억원으로 적저전환됐다. 작년 매출은 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줄었다. 작년 말 기준 자산(181억원)보다 부채(268억원)가 더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작년 랜드로버 국내 판매량은 4437대로 일년전보다 11.6% 줄었다. 판매 부진 늪에 빠진 재규어는 2023년 국내 판매를 중단하고 올해부터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작년 말 HS효성프리미어모터스는 대주주인 신동진으로부터 12억원을, 관계사인 HS효성토요타로부터 7억원을 각각 빌렸다. 이자율은 9.6%. 운영자금을 마련하기도 빠듯한 상황인 셈이다.

도요타는 내실없는 성장이었다. HS효성토요타 작년 매출은 3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26.6% 줄었다. HS효성더프리미엄 작년 매출은 7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늘었다. 이 기간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25.9% 줄었다.

HS효성오토웍스 작년 매출은 71억원으로 2023년보다 173% 증가했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2023년 20억원에서 지난해 41억원으로 확대됐다. 작년말 기준 HS효성오토웍스 자본은 마이너스(-) 12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3월 HS효성오토웍스는 신동진을 상대로 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에 손을 벌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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