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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소재, 로봇까지'…두산, 엔비디아와 AI 전방위 협력

  • 2026.06.08(월) 10:18

로보틱스-에너지솔루션-전자소재서 협력
AI 팩토리 시대 앞두고 시너지 강화 추진

7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잠실야구장 두산 홈경기 시구에 앞서 '두산일두' 조형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두산그룹이 엔비디아와 AI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에너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두산의 핵심사업 전반에 걸쳐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가속, AI 생태계에서 존재감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두산그룹은 8일 두산그룹 내 전자 BG사업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어셀,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능형 로보틱스, 에너지 솔루션, 고성능 전자소재 등 두산의 핵심사업 분야가 엔비디아 추진 AI팩토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번 협력이 추진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과 소형모듈원전(SMR), 두산퓨얼셀의 수소연료전지 등 두산의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은 엔비디아가 AI팩토리 표준으로 삼는 DSX AI팩토리 플랫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AI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모색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두산 내 전자 BG사업부는 AI 인프라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는 만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원을 위한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CCL은 AI가속기가 오류 없이 작동하는데 중요한 소재로 계속 수요가 늘고 있고 두산은 생산 확대를 위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태국에 신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퓨어셀은 에너지 인프라를 엔비디아가 AI팩토리 표준으로 삼는 플랫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AI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전력 공급 설계, 발전설비 최적화, 저탄소 전원 모색 등에 대한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의 오픈 라이브러리, 오픈 코스모스 월드 모델, 오픈소스 뉴턴 및 로봇제어 디바이시 등을 활용해 로봇 운영체제를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정밀도를 요구하는 산업현장 작업 수행 레퍼런스 로봇 솔루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인식, 추론, 시뮬레이션 등을 담당하는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로봇이 스스로 더 정확하게 작업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한 뒤 작동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협력하기로 했다.

또 로보틱스 분야 협력을 확대해 두산밥캣의 건설, 조경, 농업, 물류 장비에 엔비디아의 다양한 피지컬 AI기술을 접목, 산업 현장 특화 모델 개발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장비가 다양한 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 컴팩트 자율 장비 시장의 기술 표준을 선도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그룹은 오랜 기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토대로 에너지, 로보틱스, 첨단소재 분야에서 AI시대에 필요한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다"라며 "AI팩토리 시대를 맞아 우리 사업 분야에서 AI를 적용하고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데 이번 협력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업 중심국가로, 세상을 건설하고 이동시키며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들에게 피지컬 AI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AI팩토리 설계 아키텍쳐와 두산의 에너지, 로보틱스 및 첨단소재 사업과 결합함으로써 두산그룹은 지능형 로봇, 자율 산업 장비, 차세대 인프라 등 AI 시대의 핵심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지난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 홈경기에 시구자로 나섰고 박정원 회장은 시타를 맡기도 했다. 시구 행사 전 박정원 회장은 젠슨 황 CEO에게두산그룹의 창업과 기업정신을 상징하는 조형물인 '두산일두'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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