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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엔비디아 간판 걸리나'…현대차, 젠슨 황과 협력 강화

  • 2026.06.08(월) 17:12

젠슨 황, 양재동 현대차 사옥서 정의선 회장과 회담
새만금 투자 제안…젠슨 황 "새만금 AI 밸리"로 화답

"현대차의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를 변화시키고 로보틱스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엔비디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투자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새만금 지역이 현대자동차-엔비디아로 이어지는 AI 핵심 거점이 될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사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사진 왼쪽)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경남 기자 lkn@

현대차, 피지컬AI '핵심' 강조한 젠슨 황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재훈 부회장, 박민우 사장, 김흥수 부사장 등과 만남을 가졌다. 

젠슨 황 CEO는 이날 도착한 이후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자동수소충전로봇, 관수로봇, 보안용 로봇 스팟 등을 둘러봤다. 이후 1층 로비에 마련된 공간으로 이동해 평행을 유지하며 방지턱을 지날 수 있는 모베드의 시연을 관람했다.

현대자동차가 피지컬AI의 핵심 분야인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AI 생태계 최강자인 엔비디아에 뽐낸 자리였다는 평가다. 

이어 정의선 회장이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모인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부탁에 마이크를 잡았다. 

젠슨 황 CEO는 "오늘 이곳에서 본 것은 모든 것이 독창적이고 혁신적이었으며 현대자동차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인데 지금이 바로 현대자동차의 시간"이라며 "여러분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AI와 결합해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새만금에 '거점' 세울까

젠슨 황 CEO는 현대자동차 임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한 이후 정의선 회장과 약 1시간 가량의 별도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에서 젠슨 황 CEO와 정의선 회장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고 향후 함께 진행할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 회장은 이번 회담에서 젠슨 황 CEO에게 새만금 지역에 거점 설립에 대해 제안했다. 

회담 이후 기자들과 만난 정의선 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투자한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라며 "(엔비디아가) 함께해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새만금 지역에 9조원을 들여 로봇, 수소, AI 등 그룹 미래핵심 먹거리를 발굴하는 혁신거점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예정된 부문은 AI 데이터센터로 자율주행, 로봇 등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 5조8000억원을 투입한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특히 단계적으로 5만장 가량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투입해 초대형 연산 능력을 갖추는 등 막대한 데이터 처리 및 저장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인데 이는 엔비디아가 최근 추진하는 분야와도 맞닿아있다. 엔비디아 역시 현대자동차그룹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에 거점을 세울 요인이 있다는 거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정 회장이 엔비디아를 초청해 줬다"라며 "미국에 실리콘밸리가 있다면 새만금은 AI 밸리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엔비디아가 한국에 R&D 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내 투자 가능성을 이번 방한 기간 중 내비친 만큼 이를 주축으로 하는 한국 거점이 새만금을 중심으로 조성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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