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26억원 현금 배당에 나선다. 최대주주로서 16억원을 받게 되는 박현주 회장의 배당금 기부 행보도 쭉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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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에서 2015회게연도 결산 배당으로 주당 195원(액면가 50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26억4799만원으로 2014년과 동일한 수준이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대주주로서 60.2%(816만9592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 박 회장의 개인 투자회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이 32.9%(446만7803주), 나머지 6.9%(93만4748주)는 소액주주 소유다.
이에 따라 박 회장에게는 15억9300만원의 배당금이 주어진다. 이와 맞불려 올해 역시 박 회장의 변함없는 배당금 기부 행보가 점쳐진다.
박 회장은 2010년 61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40억원, 2012년 34억원, 2013년 15억원, 2014년 16억원 등 매년 자신이 받는 배당금을 전액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기부해왔다. 지난 5년간의 기부액이 166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 설립 이듬해인 1998년 만든 미래에셋육영재단이 전신으로 2000년에는 75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박 회장 등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장학사업 및 사회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해외 교환장학생으로 500명을 선발하는 장학사업에 35억원, 글로벌문화체험단을 비롯한 사회복지사업에 12억5000만원 등 총 53억7000만원 예산을 사용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내주 25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이 확정될 전망이고, 대개 박현주 회장의 배당금의 기부는 주총 당일날 결정돼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