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 순이익이 1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모두 흑자전환했다.

한화투자증권은 ELS 헷지운용 손실로 2015년 3분기부터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3분기 흑자로 전환하는 듯 했지만 4분기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긴 ELS 악몽에서 벗어나지를 못했다. ELS의 경우 상품 특성상 만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당초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나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하지만 해외 주요지수들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ELS 운용손익이 안정되자 트레이딩 부문의 영업수익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또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순영업수익도 늘면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