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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맞춰 자산 배분" 삼성자산운용, TRF ETF 출시

  • 2019.07.04(목) 14:02

선진국 주식·국내 채권으로 구성
자산 비중 선택으로 변동성 조절

투자자가 위험 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해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투자자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를 수 있어 재무 목표를 보다 원활하게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4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RF7030, KODEX TRF5050, KODEX TRF3070 등 'KODEX TRF(Target Risk Fund, 목표위험펀드) ETF 시리즈'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일 KODEX TR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TRF는 '타깃 리스크 펀드(Target Risk Fund)의 약자로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상품을 말한다.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위험성향을 고려해 글로벌 주식, 채권을 활용한 효율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TDF(Target Date Fund, 목표시점펀드)가 특정 시점 수익률을 목표로 삼았다면 TRF는 목표 리스크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혼합형 펀드를 일컫는다.

KODEX TRF7030, KODEX TRF5050, KODEX TRF3070 등 3가지로 출시되는 코덱스 TRF 시리즈는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으로 이뤄졌다. 선진국 주식을 편입한 TRF ETF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각의 벤치마크는 에프앤가이드 TRF7030 TRF5050 TRF3070 인덱스 등이다. TRF3070은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0.7~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품명에 포함된 네 자리 숫자 중 앞 두 자리는 선진국 주식 비중을, 뒤 두 자리는 국내 채권 비중을 가리킨다. TRF7030의 경우 선진국 주식에 70%, 국내 채권에 30%를 투자하는 식이다. 채권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성과 변동성이 함께 낮아진다.

주식 부문은 23개국 선진국 대형주와 1600여 개 중형주로 구성된 KODEX 선진국 MSCI 월드 ETF를 편입해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했다. 채권 부문은 KAP한국종합채권FOCUS 지수를 추적하기 위해 AA- 등급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KODEX TRF 시리즈는 가격이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면서 하락한 자산을 매수하는 데일리 리밸런싱 작업을 통해 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시장 등락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장(상무)은 "KODEX TRF 시리즈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에 따라 상품을 고를 수 있는 맞춤형 상품"이라며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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