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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섹터 상품 '봇물'...중국 투자 제2전성기?

  • 2020.12.11(금) 09:00

중국 특정 섹터 겨냥한 투자상품 출시 활발
바이오테크·헬스케어·전기차 등 섹터ETF 위주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투자 상품들도 올해 성과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테마 투자 트렌드와 맞물려 중국 특정 섹터를 겨냥한 상품 출시도 활발해졌다. 예전만 못했던 중국 투자가 제2의 전성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올해 들어 선을 보인 중국 관련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는 7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특정 섹터나 분야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전기차와 바이오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독일의 금융지수 제공업체인 솔랙티브 지수를 추종하는데 기초 지수가 솔랙티브 중국 전기차 지수와 바이오테크 지수다.

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ETF는 중국 A주, 항셍지수, 미국 거래소 상장 중국 전기차 및 관련 공급체인 기업들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Solactive China Electric Vehicle 지수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면서 팩트셋(FactSet) 기준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주문자생산방식(OEM) 자동차 부품, 산업용 기계, 특수 화학, 특수 산업용 제품, 다각화 화학 섹터로 분류된 기업들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각 섹터 당 상위 8종목씩 총 20종목까지 편입한다.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SOLACTIVE ETF는 중국본사 생명공학 기업들에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중국 생명공학이나 제약에 속한 기업들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최대 30종목까지 편입하고 있다. 

앞서 DB자산운용도지난 5월과 9월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펀드와 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목표전환형펀드를 선보였다. 자산의 60% 이상을 중국, 홍콩, 미국 등에 상장된 중국 대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한다. 제약바이오, 의료장비,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AI, IT 서비스, 보험 등 바이오헬스케어산업과 관련한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데 자비바이오, 야오밍바이오 등이 상위 보유종목 리스트에 올라있다.

삼성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은 항셍 테크 지수 기반의 ETF 출시를 나란히 준비 중에 있다. 차이나항셍테크 ETF의 기초지수인 항셍테크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대형 테크 기업 30개 주가가 반영된다. 인터넷, 핀테크, 클라우드,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기존에도 중국 4차 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존재했지만 중국 증시가 오르면서 신규 상품들은 특정 섹터들로 더욱 세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018년 1월 3560선 가까이 오른 후 1년 내내 조정을 받았고 지난해에도 지지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히려 코로나 직후에도 2019년 1월 찍은 직전 저점(2464.36)을 넉넉히 웃돌았고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다시 3400선 안착을 노리고 있다. 

이 덕분에 중국 주식형 펀드들도 올해 양호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중국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1년 수익률(10일 현재 34.34%)은 30%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31.42%)를 웃돌고 있다. 

중국 전반에 투자하는 펀드들 가운데 1년 수익률이 50~60%대에 달하는 펀드도 10개가 훌쩍 넘는다. 미래에셋차이나업종대표펀드, 메리츠차이나펀드, 미래에셋차이나그로스펀드, 한화차이나펀드, KB중국본토A주펀드,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펀드, KB통중국4차산업펀드 등이 5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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