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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여름 보너스' 예고…은행도 '축포' 쏜다

  • 2021.06.24(목) 06:10

경기회복에 중간배당 사상 최대
은행 배당제한 해제…동참할 듯

지난해 코로나19로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맸던 기업들이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을 계기로 중간배당을 재개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권의 배당을 제한했던 규제가 풀리면서 올해 중간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찬바람' 불던 중간배당, 경기회복에 '불타오르네'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중간배당금을 받기 위해선 2영업일 전인 28일까지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 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한 상장사는 총 56개사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가 각각 37개사, 19개사다. 

이중 LG유플러스·현대중공업지주·씨젠 등은 올해 처음으로 중간배당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치면서 중간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조선과 정유 등 주요 계열사 실적이 개선되면서 상장 4년 만에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발표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유행 여파로 진단 키트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0배 이상 늘자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간배당을 중단했던 기업들도 속속 복귀하고 있다. 2015년부터 중간배당을 지급하다 지난해 업황 악화로 잠시 중단했던 현대차는 올해 배당을 재개했다. 13년 연속 중간배당을 지급하며 대표적인 '배당주'로 분류됐던 에쓰오일(S-Oil)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유가 폭락으로 실적이 악화돼 중간배당을 중단했으나 1년 만에 반등하며 올해는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온 기업 가운데 아직 공시를 하지 않은 기업이 많아 올해 중간배당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특별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 역시 중간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픽=김용민 기자 kym5380@

금융지주, 불 붙은 중간배당에 '기름 붓나'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히는 금융지주들도 중간배당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28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의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하도록 한 권고가 이달 말 종료되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5일 금융지주 중 가장 먼저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공시했다. 나머지 금융지주사들도 계속해서 배당 확대 의사를 밝힌 만큼 중간배당을 하는 금융지주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각 금융그룹 수장들은 앞장서서 배당을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배당성향이 30%는 돼야 한다"고 말했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2023년까지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용병 신한지주 회장 역시 "분기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 환원 정책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금융지주들이 배당성향과 횟수를 모두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대표 은행주인 JP모건을 예로 들며 "JP모건은 코로나19로 어려웠던 지난해에도 연 4회에 이르는 분기배당을 실시했다"면서 "40%가 넘는 배당성향을 보이는 JP모건처럼 국내 은행들도 더 적극적으로 배당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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