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의 디지털 혁신 바람이 거센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인공지능(AI) 핀테크 기업과 손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선다.
한투운용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에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크래프트)와 AI 기술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축 서비스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크래프트는 2016년에 설립된 대표적인 AI 금융투자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1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술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급변하는 금융시장에 맞춘 AI 기술 활용 고도화 작업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AI 모델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축 △투자자산 비중 조절을 위한 AI 기반 투자 시그널 유효성 검증 등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금융과 AI를 결합한 디지털 혁신을 실현하고 잠재적인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AI 기술을 금융에 접목하는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확인하고 이후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의사 결정에서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식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의 AI 기술 노하우와 한투운용의 운용 노하우를 결합해 투자자들을 위해 더 나은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