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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피' 두드리는 코스피…중동 리스크 완화에 안도랠리

  • 2025.06.17(화) 11:31

오전 10시 코스피 2997포인트까지 상승
이스라엘과 이란 긴장 완화에 투심 회복
개인 1300억원·기관 1300억원 순매수

국내 주식시장이 '삼천피'(코스피지수 3000) 고지를 두드리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 따라 코스피가 이틀 연속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50분께 코스피는 2975.85포인트로 전거래(2946.66) 대비 0.99%(29.19) 오른 상태다. 오전 10시 6분께 2997.65 포인트까지 치솟으면서 3000포인트를 목전에 뒀지만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라 2900선을 내줬던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다. 개인은 1291억원어치, 기관은 132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9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는 방산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71%, 2.82% 상승했다. 그 외 삼성바이오로직스(0.10%), LG에너지솔루션(0.34%), 현대차(1.24%), KB금융(0.19%), 기아(1.54%), 두산에너빌리티(2.68%)도 주가가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0.82%, 2.12%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시장을 이끌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면 우리도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상호 공격 중단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신호를 제3국을 통해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 코스피 상황을 단기 과열 상태 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수 밸류에이션을 과열이라고 판단하는 기준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년 평균 10.3배'에 거의 도달한 상태"라며 "기술적 조정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천피를 돌파한다면 지금까지 주목받았던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 및 지주, 증권 업종 대신 중소형 내수테마로 순환매가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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